2010년 은행 CIO 교체 2명에 그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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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은행 CIO 교체 2명에 그칠 듯
  • 신혜권 기자
  • 승인 2010.01.13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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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은행의 정기인사가 마무리되는 가운데 최고정보책임자(CIO)의 변동은 예년에 비해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모든 은행이 정기 임원인사를 마무리 한 것은 아니지만,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이번 정기인사를 통해 지금까지 교체된 은행권 CIO는 두 명에 불과하다. 올해 은행권 CIO 교체는 이 정도 선에서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은행권에 따르면 외환은행과 산업은행을 제외한 국내 주요 은행들이 정기 임원인사를 완료한 결과 우리은행과 기업은행만이 CIO 교체 인사를 단행했을 뿐 농협, 국민, 신한, 하나, SC제일, 한국씨티, 대구, 부산은행 등 8개 은행의 CIO는 유임됐다. 또 아직 임원인사가 진행되지는 않았지만, 외환은행, 산업은행도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인사로 우리은행은 그동안 CIO를 맡아왔던 조용흥 전 시너지추진단장이 경영기획본부장 부행장으로 승진 이동하고 신임 CIO로 손근선 전 중부영업본부장이 시너지추진단장으로 선임됐다. 기업은행도 전 CIO인 고일영 부행장이 마케팅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기고 황만성 전 경인지역본부장이 신임 CIO 자리를 맡게 됐다.

2010년 은행 CIO 교체 2명에 그칠 듯
두 은행 모두 지역 영업본부장이 선임됐다는 점과 전임 CIO가 근무기간이 1년 정도로 짧았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갖고 있다. 특히 우리은행은 옛 CIO인 조덕제 전 부행장 이후 전임 CIO 직제가 없어 매년 CIO가 교체되는 상황이다. 기업은행도 서재화 전 부행장이 오랜 기간 CIO로 근무하다 퇴임한 이후 1년 만에 다시 CIO가 교체된 셈이다.

이외에 김일헌 농협 상무, 김흥운 국민은행 부행장, 오세일 신한은행 전무, 조봉한 하나은행 부행장, 현재명 SC제일은행 부행장, 서지오 아라네다 한국씨티은행 IT본부장, 정영만 대구은행 본부장, 장창진 부산은행 CIO 등 기존부터 CIO를 맡고 있던 8명은 유임됐다.

장찬웅 외환은행 부행장, 정순정 산업은행 IT센터장은 임원 인사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이다. 그러나 내부에서는 유임될 것이라는 시각이 높다.

IT조직분야의 한 전문가는 “최근 은행권의 임원 인사를 보면 어느 정도 CIO직제에 대한 자리가 잡혀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면서 “그러나 일부 은행의 CIO가 매년 교체되는 상황이어서 은행권 내 CIO 직제가 완전히 자리잡지는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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