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된 옥외광고 산업에 적절하게 대응하기 위해 한국옥외광고센터 역할이 중요하다. 한국옥외광고센터는 옥외광고의 획기적 개선과 관련 산업 육성·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2007년 설립됐다. 센터는 기금조성용 사업 외 간판개선 시범사업, 간판디자인 상담, 옥외광고물 인증사업, 산업진흥과 제도개선 연구 등을 진행한다. 그러나 옥외광고사업자를 위한 프로그램은 부족하다.
심 교수는 센터 산업진흥 업무를 강화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심 교수는 “센터 사업비 구조도 변화해야 한다”면서 “현 6%에 머무는 옥외광고진흥사업비를 70%로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인터넷진흥원 등 정부 산하 진흥기관의 사업비 구조를 예로 들었다.
디지털 옥외광고 지원도 제안했다. 심 교수는 “개정된 옥외광고물 법은 산업진흥에 초점이 마줘졌다”면서 “법안 내용에 '디지털광고물 도입, 전기 이용 광고물 규정 개선, 전자게시대 도입 등 변화하는 옥외광고 산업을 고려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고 전했다.
전통 옥외광고 사업 지원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기술을 공유하도록 한다. 사업자 제작비와 광고비 지원도 필요하다. 심 교수는 “버스광고, 지하철광고 등 입찰에 대기업 참여로 전통옥외광고 사업자가 참여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면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옥외광고의 사회 기여도 강조했다. 옥외광고는 지역사회 성장을 위해 커뮤니티와 기업을 지원해 사회공헌 활동을 한다. 호주 옥외광고협회가 대표적이다. 호주에는 옥외광고회사가 제공하는 공공인프라가 7000개에 달한다. 버스정류장, 공공화장실, 공원 의자와 보행자 인도 같은 공공 편의시설에 비용을 지원한다.
신혜권 SW/IT서비스 전문기자 hksh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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