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암 발생환자 4년연속 감소, 생존율 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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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암 발생환자 4년연속 감소, 생존율 70.7%
  • 장윤형 의료/바이오 전문 기자
  • 승인 2017.12.21 15: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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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캔서스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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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한국에서 새로 발생한 암환자수는 21만4701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감소했다. '갑상샘암'을 제외한 암 발생자수는 18만9672명으로 전년 대비 1797명이 증가했다.

21일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는 '2015년 국가암등록통계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2015년에 새로 발생한 암환자 수는 21만4701명으로 전년보다 4253명(1.9%) 감소했다.

연령표준화(2000년 주민등록인구 비율 기준) 암발생률은 인구 10만명 당 275.8명으로 2011년 325.4명, 2012년 324.0명, 2013년 315.1명, 2014년 291.5명에 이어 4년 연속 감소했다. 2012년 이후 암발생률은 매년 6.1%씩 감소 추세다.

암종별로는 갑상선암 발생자 수가 전년보다 19.5%(6,050명) 감소했다. 갑상선암 과잉진단 논란이 불거진 이후 검진대상자가 줄어든 탓이다. 위암과 대장암도 각각 2.7%, 1.6% 줄었다. 반면 유방암, 전립선암, 췌장암은 각각 4.3%, 3.5%, 5.7% 증가했다.

국가가 검진비를 지원하는 5대 주요 암(위암·대장암·간암·자궁경부암·유방암) 가운데 발생률이 증가하는 암종은 유방암이다. 2007년 이후 연평균 증가율은 4%였다.

생존율은 지속 올라갔다. 최근 5년간(2011∼2015년) 진단받은 암환자 5년 상대생존율(이하 생존율)은 70.7%로 10년 전(2001∼2005년)보다 16.7%포인트 상승했다. 5년 상대생존율은 암환자 예후를 평가하는 대표적 지표다. 성별과 나이가 동일한 일반인 대비 암환자 5년 뒤 생존 비율을 뜻한다. 생존율이 높은 암종은 갑상선암(100.3%), 전립선암(94.1%), 유방암(92.3%)이었고, 낮은 암종은 간암(33.6%), 폐암(26.7%), 췌장암(10.8%)이었다.

남녀를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위암으로 2만9207명 환자가 나왔다. 이어 대장암, 갑상샘암, 폐암, 유방암, 간암, 전립선암 순이었다. 성별 암 발생률은 인구 10만명당 남자 301.2명, 여자 266.1명이었다. 남자는 위암, 폐암, 대장암, 간암, 전립선암 순이었다. 여자는 갑상샘암, 유방암, 대장암, 위암, 폐암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우리나라 국민이 기대수명(82세)까지 생존할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은 35.3%였다.

보건복지부는 사망원인 1위 폐암 국가검진을 준비 중이다. 올해와 내년 만55∼74세 흡연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한 뒤 2019년부터 본 사업에 돌입한다. 내년에는 암생존자와 말기암 환자를 위해 암생존자 통합지지사업과 호스피스완화의료사업의 표준화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장윤형 의료/바이오 전문기자 wh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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