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바이젠셀, T세포 면역치료 플랫폼 면역항암제 임상 2상 추진
상태바
보령바이젠셀, T세포 면역치료 플랫폼 면역항암제 임상 2상 추진
  • 장윤형 의료/바이오 전문 기자
  • 승인 2017.12.27 13: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령바이젠셀, T세포 면역치료 플랫폼 면역항암제 임상 2상 추진
보령바이젠셀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자사 T세포 면역치료제 제2상 임상시험연구를 승인했다고 27일 밝혔다.

보령바이젠셀은 내년부터 국내 엡스타인 바 바이러스(EBV) 양성 NK/T세포 림프종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2상 시험연구를 본격화한다.

보령바이젠셀은 가톨릭대학교 기술지주 제1호 회사다. 지난해 보령제약이 지분투자를 통해 최대 주주 지위에 올랐다. 올해 보령제약 자회사로 편입됐다. T세포 입양면역세포치료 기술을 보유한 면역세포치료제 전문기업이다.

종양항원 특이 T세포 입양면역세포치료 기술은 세포독성 T세포(CTLs)를 생체 내에 주입, 항원 특이적으로 암세포를 살해한다. 환자 몸 안에 잔존하는 미세잔존암을 제거하고 면역기능을 강화시키는 종양치료기술이다. 암 세포만을 선택적으로 살해하기 때문에 부작용이 적다. 일부세포는 기억세포로 환자 몸에 남아서 재발을 방지해 생존기간을 연장한다.

보령바이젠셀 핵심 기술은 정상인 혈액에서 채취한 T세포를 항원 특이적인 세포독성 T세포로 분화 배양 시키는 기술이다.

2015년 5월 미국 유전자세포치료학회지 몰리큘러테라피(Molecular Therapy)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항암치료 및 자가이식을 받은 NK/T세포 림프종 환자 10명에게 EBV-CTLs를 투여한 결과 10명의 환자가 모두 생존하고 4년 무병 생존률이 90%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모든 환자를 5년 이상 장기추적조사(long-term follow up)한 결과다.

보령바이젠셀 측은 “연구 결과를 토대로 상업화 임상을 추진, 3상 조건부 허가를 목표로 한다”며 “3상 조건부 허가로 이르면 2021년 임상2상 완료 후 품목허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윤형 의료/바이오 전문기자 why@etnews.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