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홀딩스가 도입한 기술은 췌장암 초기와 말기에 각각 발현되는 물질을 동시에 활용해 암 진행 단계별 검사가 가능하도록 돕는 진단 플랫폼이다. 백융기 연세대 교수팀이 개발했다.
기존 췌장암 진단 시 말기 췌장암 환자에게서 발현하는 특이적 항원 CA19-9 단백질만 검사했다. 말기 환자 CA19-9와 초기 환자에서 나타나는 보체인자B(CFB)를 활용해 암 조기진단을 돕는다. 초기 췌장암 환자에게 발현하는 CFB를 활용한 진단키트 개발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팀은 췌장암 초기 환자 혈액과 췌장암 배양세포에서 CFB가 공통으로 늘어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CA19-9 단백질과 CFB를 바이오마커로 활용하는 진단키트를 만들어 임상을 진행했다. 3회에 걸쳐 자체 수행한 임상시험에서 진단율이 90% 이상 정확성을 나타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다른 암과 췌장암을 구분하는 특이도는 98%에 달했다. JW바이오사이언스는 앞으로 연세대와 함께 500명 이상 환자 대상으로 다기관 임상시험을 추진한다.
장윤형 의료/바이오 전문기자 wh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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