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PA, "베트남 시장, SW 아웃소싱 아닌 협력 관계 고민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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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PA, "베트남 시장, SW 아웃소싱 아닌 협력 관계 고민할 때"
  • [전자신문 CIOBIZ]김지선 기자
  • 승인 2018.05.0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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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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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시장에 진출하는 국내 소프트웨어(SW)·하드웨어(HW)기업이 낮은 인건비 외 비즈니스 동반관계 등 중장기 협력을 고민해야 한다고 제기됐다. 베트남 정보통신기술(ICT) 시장 기대수준이 높아지면서 한-베트남 ICT 기업 간 활발한 협력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이 같은 '베트남 ICT 시장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 ICT 인력의 낮은 인건비만 고려해 베트남 시장에 진출해선 안 된다고 조언했다.

현지법률, 근무환경, 문화 지식과 경험 부족 때문에 복잡한 세관·세무, 인력변동 등에 대응하기 어렵다. 프로젝트 지연(일처리 관행)이나 투입 예산 대비 기대 수준을 만족하지 못하는 등 베트남 아웃소싱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적자가 발생한다.

NIPA,
NIPA는 베트남을 단순 하청이 아닌 비즈니스 동반자로 고민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제언했다. 국내 기업은 최근 '포스트 차이나'로 베트남 시장을 선호한다. 현지 낮은 임금을 발판 삼아 HW 생산기지, SW 아웃소싱에 중점을 둔다.

베트남 ICT 급여수준은 초보자는 월 280달러, 3년차 개발자는 월 520달러, 중간관리자는 월 1000달러, 상위관리자는 월 2000달러 수준이다. AT커니가 2017년 55개국 아웃소싱 수준(경쟁력)을 분석한 결과 베트남은 인도·중국 등에 이어 6위를 기록했다. 국내 SW기업이 베트남에 아웃소싱 센터나 연구개발(R&D) 센터를 설립하는 이유다.

NIPA 관계자는 “베트남 정부도 체제 정비, 내부 구조조정 등 관련법 개정으로 외국인 투자에 우호적 사업 환경을 조성하려 한다”면서 “베트남도 한국 기업과 하청 수준이 아닌 비즈니스 동반관계로 협력을 기대하는 만큼 베트남 진출 기업도 이 부분을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베트남 현지 ICT 기대수준이 높아지면서 한·베트남 협력 가능성도 높아진다. 베트남은 30세 이하 인구가 전체 50% 이상을 차지한다. 젊은 세대가 해외 스타트업을 벤치마킹해 ICT 스타트업 창업이 활발하다. 핀테크, 블록체인, 스마트팩토리 등에 관심과 기대도 크다.

NIPA도 베트남 하노이에 IT지원센터를 설립, 국내 기업의 베트남 진출을 지원한다. 센터에는 사물인터넷(IoT), 핀테크 등 국내 기업 8개사가 입주했다. NIPA 관계자는 “하노이IT지원센터는 한-베트남 교류회 개최 등 양국 간 정책 협력을 담당한다”면서 “양국 IT기업 간 활발한 협력이 이어지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전자신문 CIOBIZ]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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