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임플란트 건보적용 확대, 오스템임플란트·덴티움 등 톱3위 업체 매출 날개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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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임플란트 건보적용 확대, 오스템임플란트·덴티움 등 톱3위 업체 매출 날개달까
  • 장윤형 의료/바이오 전문 기자
  • 승인 2018.05.0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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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임플란트 건보적용 확대, 오스템임플란트·덴티움 등 톱3위 업체 매출 날개달까
7월 임플란트 건강보험 적용 확대로 치과 의료기기 업체가 수혜를 본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 덴티움, 디오 등 치과 의료기기 업체가 임플란트 건보 적용 확대 등으로 매출이 증가할 전망이다.

국내 임플란트 제작 업체가 약 100개 안팎이다. 이 중 상위 5개 기업이 전체 시장 90% 이상을 차지한다. 오스템임플란트, 덴티움, 디오, 네오바이오텍, 메가젠임플란트 등 5곳 업체가 경쟁한다. 오스템임플란트는 39%로 1위다. 덴티움이 15%, 디오는 9%로 뒤를 잇는다.

국내외 임플란트 수요가 빠르게 증가해 성숙 단계에 이르렀다. 국내 임플란트 시장은 지난해 기준 약 3000억원 규모다. 7월 건강보험 확대 적용으로 의료기기 업체에 호재로 작용한다. 7월부터 65세 이상 노인이 임플란트 수술을 받으면 환자 부담이 40% 줄어든다. 65세 이상 노인의 치과 임플란트 비용 중 본인부담률을 50%에서 30%로 준다. 개당 비용이 120만원이라면 현재 환자가 62만원을 냈다면 7월부터 37만원만 낸다.

대상 연령도 확대됐다. 치과용 임플란트 건강보험 급여 적용 연령은 2015년 7월 70세 이상에서 2016년 7월 65세 이상으로 변경됐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노인 임플란트 건보 적용과 신규 시장 확대로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플란트 국내 톱 3위 업체 매출은 증가세다. 지난해 연결실적을 비교하면 매출액으로는 오스템임플란트가 4570억원으로 1위다. 덴티움이 1510억원, 디오가 884억원으로 2, 3위다.

오스템임플란트는 2017년 매출액(연결 기준)이 3978억원으로 전년 대비 15.4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21억원으로 35.44%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61억원에 그치며 직전 연도보다 70.05% 감소했다. 임플란트 자기부담금을 50%에서 30% 낮추면 오스템임플란트 돌파구가 된다. 건강보험 확대, 해외 시장 공략으로 2023년 연매출 1조40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2위 업체 덴티움 실적도 꾸준히 올랐다. 주가도 동반 상승해 시가총액이 업계 1위인 오스템임플란트를 추격할 가능성도 있다. 치과재료 원가절감, 중국 진출 등에 따른 해외진출 성과 결과로 풀이된다. 덴티움도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25% 증가한 1510억원, 영업이익은 41% 증가한 404억원을 기록했다. 덴티움 임플란트 매출비중은 약 90%에 달한다.

3분기 임플란트 시술 환자 비용 부담이 줄어들면 임플란트 수요도 늘어난다. 문재인 대통령이 건강보험 혜택을 받는 임플란트 수를 확대하겠다고 공약해 건보 적용 확대가 예상된다. 국내 임플란트 시장은 정부 건강보험 적용 확대에 비례해 성장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건강보험 적용 임플란트 시술환자는 2014년 2만1805명에서 2016년 30만543명으로 연평균 148% 늘었다. 건강보험 적용 임플란트 판매량은 2014년 3만6702개에서 49만1083개로 연평균 143% 늘었다.

국내 점유율 1위인 오스템임플란트를 비롯해 덴티움, 디오 등 주요 임플란트 회사 3곳 임플란트 매출은 2013년 983억원에서 2016년 1699억원으로 연평균 20.2% 성장세다. 업계 관계자는 “복지부 임플란트 건보 적용 확대로 국내 임플란트 판매량이 증가하면 국내 주요 업체 매출에도 반영될 것”이라면서 “임플란트 회사는 인구 고령화와 건강보험 적용확대에 힘입어 국내 수요기반을 넓힌다”고 전망했다.

장윤형 의료/바이오 전문기자 wh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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