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ICT(대표 손건재)는 시스코 시스템즈와 협력해 국내 주요 산업현장과 국가 기반시설을 움직이는 산업제어시스템에 대한 보안 사업을 본격화한다.

두 회사는 13일 포스코ICT 판교사옥에서 산업제어시스템 보안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산업제어시스템(ICS)은 발전, 통신, 교통 등 국가 기반시설과 반도체·제철소 등 주요 산업현장에서 설비를 제어하는 중추 시스템이다.

포스코ICT는 국내 최초로 개발한 AI 기반 산업제어시스템 보안 솔루션을 시스코의 네트워크 장비에 탑재한다. 시스코가 산업제어시스템 망을 구성하는 네트워크 장비 공급 1위인 점을 감안할 때 상당한 사업 시너지가 기대된다.

두 회사는 시스코 고성능 네트워크 스위치에 포스코ICT 보안 솔루션을 탑재해 비정상적 제어명령을 스스로 탐지할 수 있는 고성능 네트워크 스위치 제품을 산업 현장에 공급한다. 포스코ICT 보안 솔루션은 머신러닝을 적용, 평소 내려지는 제어명령 패턴을 학습해 비정상적인 명령이 탐지되면 관리자에게 즉시 경고한다.

양사 보안 솔루션 기능을 결합한 풀 패키지 형태 새로운 보안 솔루션 개발도 추진한다. 비정상적 제어명령을 탐지하는 포스코ICT 솔루션과 제어망 네트워크 트래픽 흐름을 분석해 이상징후를 탐지하는 시스코 솔루션 기능을 결합한다.

포스코ICT 관계자는 “산업제어시스템 보안 중요성이 커지고 있어 다양한 산업시설 특성을 수용할 수 있도록 AI 접목한 보안 솔루션을 개발하게 됐다”며 “업무협약으로 양사 역량을 결합, 산업제어시스템 보안 분야에서 사업 기반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