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가족센터' 전국적으로 확대…"맞춤형 가족서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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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부, '가족센터' 전국적으로 확대…"맞춤형 가족서비스 제공"
  • 김창동 기자
  • 승인 2019.11.21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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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용신시 가족센터에서 관련 현장 간담회 개최 
[용인시 종합가족센터]
[용인시 종합가족센터]

30대 후반 남성 A씨는 큰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육아휴직을 시작, 지역기반의 오픈채팅을 통해 알게 된 육아아빠들과 함께 '모두의 아빠모임'을 만들었다. 이후 용인가족센터의 지원을 받아 아버지 자조모임 '부(父)라보 품앗이'를 시작하게 됐다. 모임에서 육아아빠들은 양육방법이나 자녀와의 소통·놀이방법 등을 공유했다. A씨는 현재 자조모임 외에도 나눔장터 등 각종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A씨의 사례에서처럼 가족형태별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족센터가 전국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21일 여성가족부는 2020년 가족센터 건립확대와 관련해 현장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정옥 여가부 장관은 22일 용인시 가족센터를 방문해 시설 및 프로그램 참관한 뒤 간담회를 통해 현장의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간담회에는 가족센터 건립을 계획 중인 지방자치단체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과 전문가, 용인시 가족센터 이용자 등이 참석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가족센터는 한부모, 다문화, 1인가구 등 가족형태별로, 자녀에서 노인까지 가족 구성원의 생애주기별 욕구에 맞는 가족상담과 교육, 돌봄서비스 등을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시설이자, 이웃·세대 간의 소통·교류 공간이다. 

현재 경기도 용인시, 서울시 구로구, 경상북도 경주시 등 3개 지역에서 가족센터가 운영되고 있으며, 부산 서구, 서울 광진구 등 6개 센터가 추가 건립되고 있다. 

여가부는 지역중심의 보편적인 가족서비스 제공을 위해 가족센터를 확대해왔다. 이는 가족형태의 다양화, 가구 규모 축소 및 가족 가치관의 급격한 변화로 돌봄이나 정서적 지지 등 전통적 가족 기능을 가족 안에서만 해결하기 어려워졌다는 판단에서다. 

내년에는 범정부적으로 추진 중인 생활사회간접자본(생활SOC) 복합화 사업의 일환으로 62개의 가족센터가 추가로 세워질 예정이다. 이를 통해 돌봄, 문화, 체육 등 생활에 밀접한 서비스와 연계한 통합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이용자들의 편의를 도울 것으로 여가부는 기대하고 있다. 

가족센터 공간은 지자체 여건과 특성에 따라 가족상담·교육·돌봄서비스 제공을 기본으로 한 '기본형' 혹은 이웃·세대간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잇는 다목적 소통공간을 추가한 '확장형'으로 각각 조성된다. 

여가부는 기본형 1개소당 10억원, 확장형 15억원을 사업기간에 따라 연차별로 나눠 지원할 계획이다. 

이정옥 여가부 장관은 "가족센터는 다양한 가족구성원이 필요로 하는 돌봄·교육·상담 등의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하고 지역을 기반으로 공동체가 소통·교류하는 장이 될 것"이라며 "가족센터를 전국적으로 확대해나가는 한편, 서비스 질적 개선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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