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기간 교통사고 하루 평균 1096명 사상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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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기간 교통사고 하루 평균 1096명 사상자 발생
  • 차미경 기자
  • 승인 2020.01.21 1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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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최근 3년간 설 연휴 기간 교통사고 분석 발표
지난해 추석연휴에 발생한 원주 나들목 인근 교통사고 현장 / 뉴스1
지난해 추석연휴에 발생한 원주 나들목 인근 교통사고 현장 / 뉴스1

[프레스나인] 차미경 기자= 차량 이동이 증가하는 설 연휴 기간 중 가장 많은 사고가 발생하는 날은 연휴 첫째 날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청이 최근 3년간(2017~2019년) 설 연휴 기간의 교통사고 특성을 분석한 결과, 본격적인 귀성이 시작되는 연휴 전날에 교통사고 및 사상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연휴 기간 중 하루 평균 교통사고 및 사상자는 평소 주말보다 다소 감소했다. 하지만 본격적인 귀성이 시작되는 연휴 전날은 평균 교통사고(755건)와 사상자(1,096명)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설 연휴 기간 중 하루 평균 교통사고는 461건, 사상자 795명 발생했다.

설 연휴 일자별 교통사고 현황(자료=경찰청)

연휴 기간 중 교통사고 주요 항목인 음주운전·졸음운전·고속도로상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음주운전 사고는 연휴 기간 하루 평균 49건, 사상자 100명으로, 평소 주말(60건, 108명)보다 사고는 18.3%, 사상자는 6.9% 감소했다.

일자별로는 연휴 전날(58건, 103명), 설 전날(55건, 111명), 설 다음날(44건, 98명) 순으로 나타났으며, 시간대별로는 22:00∼04:00에 음주운전 사고가 47.4%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졸음운전 사고는 연휴 기간 하루 평균 사고 6건, 사상자 13명으로, 평소 주말(7건, 14명)보다 사고는 3.1%, 사상자는 9.4% 감소했으며, 일자별로는 연휴 전날(11건, 20명), 설 전날(8건, 13명), 설 당일(5건, 10명) 순으로 나타났고 시간대별로는 00∼02시, 14∼16시(각 0.8건), 18~20시(0.7건) 시간대에 졸음운전 사고의 36.5%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속도로 사고는 연휴 기간 하루 평균 사고 12건, 사상자 31명으로 평소 주말(13건, 34명)보다 사고 건수는 8.0%, 사상자는 10.2% 감소했다.

노선별로는 경부선(14건), 서울외곽(6.7건), 서해안(5.3건) 순으로 교통사고가 발생했으며, 일자별로는 연휴 전날(19건, 38명), 설 당일(14건, 43명) 순으로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2018년 이후 2년 연속으로 교통사고 사망자가 대폭 감소했다.

이전 10년간(’08년~’17년) 교통사고 사망자 연평균 감소율은 –3.8%를 기록하였으나 최근 2년간(‘18년~‘19년) 연평균 감소율은 –10.6%로 2.8배 높은 감소율을 기록했다.
 
또 ’18년 사망자는 전년 대비 9.7% 감소해 42년 만에 3천명대에 진입하였고, ’19년은 잠정 11.5% 감소GO 2002년(-10.8%) 이후 17년 만에 두자리 수 감소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설에도 경찰청・국토부·소방청·지자체·한국도로공사 등 관계기관이 협업하여 교통사고 예방 활동에 힘을 기울일 예정이다.

우선 5년간 설 연휴 기간 일평균 사망자(8명) 대비 50% 감축을 목표로 연휴 기간 중 사고가 잦은 곳에 대해 사전 시설점검을 실시한다.

또한  과속·난폭 운전 등 고위험행위와 갓길운행·버스전용차로 위반 등 얌체운전에 대해 암행순찰차(24대), 경찰 헬기(11대), 드론(10대) 등을 활용한 지・공 입체 단속을 추진할 계획이며, 소방방재청의 소방헬기(29대), 보건복지부의 닥터헬기(7대) 및 119구급대(350개소), 구난견인차량(2,315대) 등을 활용한 관계 기관간 긴급 후송체계를 구축, 응급 환자가 발생할 경우 지역별 거점 병원으로 신속하게 후송할 방침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설 연휴 기간 중 교통법규를 준수하고, 장시간 운전할 때 졸음쉼터나 휴게소에서 규칙적인 휴식을 취하는 등 안전운전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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