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 의혹 원종건, 민주당 총선 영입인재 자격 내려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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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의혹 원종건, 민주당 총선 영입인재 자격 내려놔
  • 김창동 기자
  • 승인 2020.01.28 1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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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21대 총선 영입인재 자격을 스스로 당에 반납
원종건 씨 / 뉴스1
원종건 씨 / 뉴스1

[프레스나인] 김창동 기자=지난 27일 더불어민주당이 21대 총선을 위해 영입한 원종건 씨에 대한 미투 의혹이 제기됐다.

원 씨는 민주당의 청년, 소외계층을 위한 정책을 제안하고 활동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번 의혹으로 인해 장기간의 진실공방이 불가피 하게 됐고, 결국 원 씨는 28일 입장문을 통해 민주당 총선 영입인재 자격을 내려놓았다.

원 씨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한때 사귀었던 여자친구가 저와 관련한 내용을 인터넷에 올렸다. 논란이 된 것만으로도 당에 누를 끼쳤다. 그 자체로 죄송하다. 민주당 21대 총선 영입인재 자격을 스스로 당에 반납하겠다. 명예로운 감투는 내려놓고 자연인 신분으로 돌아가겠다. 홀로 진실을 밝히고 명예를 회복하겠습니다. 죄송하고 감사하다”고 밝혔다.

다음은 입장문 전문이다. 

저는 오늘, 더불어민주당 21대 총선 영입인재 자격을 스스로 당에 반납하겠습니다.

한때 사귀었던 여자친구가 저와 관련한 내용을 인터넷에 올렸습니다. 논란이 된 것만으로도 당에 누를 끼쳤습니다. 그 자체로 죄송합니다. 
 
올라온 글은 사실이 아닙니다. 허물도 많고 실수도 있었던 청춘이지만 분별없이 살지는 않았습니다. 파렴치한 사람으로 몰려 참담합니다.

그러나 제가 민주당에 들어와 남들 이상의 주목과 남들 이상의 관심을 받게 된 이상 아무리 억울해도 남들 이상의 엄중한 책임과 혹독한 대가를 치르는 게 합당할 것 같습니다. 

게다가 저에게 손을 내밀어준 민주당이 선거를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제가 아무리 억울함을 토로하고 사실관계를 소명해도 지루한 진실공방 자체가 부담을 드리는 일입니다. 그걸 견디기 힘듭니다. 

더구나 제가 한때 사랑했던 여성입니다. 주장의 진실여부와는 별개로 함께 했던 과거에 대해 이제라도 함께 고통 받는 것이 책임 있는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명예로운 감투는 내려놓고 자연인 신분으로 돌아가겠습니다. 홀로 진실을 밝히고 명예를 회복하겠습니다.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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