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수치료, 전문성·숙련도 갖춘 전문가가 실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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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수치료, 전문성·숙련도 갖춘 전문가가 실시해야"
  • 남두현 기자
  • 승인 2020.04.08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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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입구 정형외과 유병찬 전문의, 의료인·치료사·간호사 전문성 강조

잘못된 생활습관이나 운동부족으로 도수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문성을 갖춘 병원을 찾는 환자들도 늘어나고 있다.

정형외과 도수치료실(사진=서울대입구 정형외과)

도수치료는 근골격계 질환을 약물이나 수술이 아닌 전문가가 손으로 하는 운동치료를 통해 통증과 기능을 개선하는 행위다. 이에 일각에선 전문성이 부족한 이들이 실시하는 무분별한 도수치료로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례가 높아졌다고 의료인들은 지적하고 있다.

도수치료는 숙련된 전문가를 통해 실시해야 할 치료행위로, 충분한 지식과 경험을 갖춘 전문성이 필수라는 지적이다.

유병찬 정형외과 전문의(서울대입구 정형외과의원 원장)는 도수치료 등의 시술은 숙련도를 갖춘 전문가가 행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유 원장은 도수치료 학회 등 관련 교육을 모두 이수한 전문의다.

유 원장은 "현대인은 직업상 이유 혹은 잘못된 습관 등으로 뒤틀린 체형이 많아 척추 및 관절 질환, 통증을 유발하는 경우가 흔하다"면서 "경험을 갖춘 의료인은 물론 숙달된 치료사와 간호사에 의한 의료서비스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수술은 비수술적 치료로 낫지 않는 경우 행해야 할 최후의 선택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유 원장은 "정형외과 전문의로 많은 수술을 집도하고 좋은 결과도 많이 경험했지만, 수술은 비수술적 치료로 낫지 않을 때 해야하는 선택"이라며 "비수술적 치료를 잘 받아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 경우가 적잖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반대로 수술이 꼭 필요한 상태일 때는 정확한 판단에 의해 수술을 제때 받는 것도필요하다"며 "단순히 수술 없이 치료한다는 말도 지양해야 한다"고 봤다.

서울대입구 정형외과의원은 씨암(실시간 촬영으로 신경·뼈를 관찰하는 기기, C-arm)을 이용한 신경차단술·관절조영술, 체외충격파·프롤로치료 등을 하고 있다. 병원의 도수·재활센터에선 숙련된 도수치료사들이 도수치료와 운동치료, 재활치료, 교정치료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체계적인 운동법을 실시하기 위해 환자의 통증을 잡고 틀어진 몸을 교정하는 카이로 테이블, 운동치료실 도수치료실 등을 만들었다.

유병찬 원장은 “척추관절 부위 통증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해당 원인에 따른 적합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의료진은 환자의 입장에서 필요로 하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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