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나인]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이번 미국암학회(AACR)에서 본회의 구두발표로 선정된 제넥신 유전자치료제 GX-188E 연구가 주목되고 있다.
한양증권은 24일 보고서를 통해 "본회의 구두발표 세션은 제출된 수천 건 연구 초록 중 40여개를 선정한다"면서 "많은 한국 기업들이 초록을 제출했지만 본회의 구두발표는 제넥신이 유일하다"고 전했다.
높은 경쟁률을 뚫고 구두발표에 나선 만큼 데이터도 우수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오 연구원의 전망이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AACR에서 제넥신의 구두발표 영상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28일 공개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제넥신이 이번 발표할 GX-188E 연구는 자궁경부암 대상 한국MSD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 병용임상으로 키트루다 단독투여 임상시험(KEYNOTE-158) 데이터와 비교해 얼마나 개선시켰는지가 핵심이다.
앞서 키트루다는 단독요법을 통해 총 98명 자궁경부암 환자 중 바이오마커인 PD-L1 발현률이 1% 이상인 77명에서 객관적 반응률 14.3%를 보였다.
오병용 연구원은 "AACR 1차 미팅에 뽑힌 것도 제넥신 GX-188E가 한국에서 유일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대부분 연구결과는 (1차 온라인 구두발표가 아닌) 2차 온라인 미팅에서 발표되는데 제넥신 GX-188E는 1차 미팅 중에서도 메인 세션인 구두발표에 뽑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넥신은 키트루다와의 병용임상을 연내 완료하고, 내년 중 조건부 허가신청을 통해 상업화에 나서겠단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