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테크 스타트업 ‘한국축산데이터’, 45억 투자 유치
상태바
축산테크 스타트업 ‘한국축산데이터’, 45억 투자 유치
  • 이정원 기자
  • 승인 2020.06.03 09: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은행·원익투자파트너스 등 시리즈A 신규참여

[프레스나인] 가축 헬스케어 솔루션 ‘팜스플랜’을 운영하는 한국축산데이터가 45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한국축산데이터는 이번 투자에 초기 참여했던 코리아오메가투자금융 외에 우리은행, 원익투자파트너스,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구 CJ창업투자) 등이 신규 참여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투자 유치로 누적 투자 유치액은 총 58억원이 됐다.

한국축산데이터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가축 헬스케어 솔루션 팜스플랜을 운영 중이다.

한국축산데이터에 따르면 팜스플랜은 실시간 농장 내 CCTV 영상 분석과 주기적 혈액 검사, 빅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수의사 처방 및 농장별 맞춤 솔루션을 제공한다. 농가는 팜스플랜 도입으로 가축질병 예방 및 약품 비용 절감, 농가 생산성 향상 등이 가능하다.

한국축산데이터는 1년간 팜스플랜을 적용한 농장의 경우 기존 대비 평균 폐사율이 12% 감소했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팜스플랜 관리 돼지 두수를 2018년 대비 5배 늘리고, 40만두 규모 표본 데이터를 추가로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신정오 코리아오메가투자금융 벤처투자본부 팀장은 “한국축산데이터가 항생제 위주의 사후 치료 중심인 양돈 농가에 인공지능 및 바이오테크 기반의 예방의학적 헬스케어라는 근본적 솔루션을 공급했다”며 “농가 생산성과 축산물 품질을 향상시킨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말했다.

한국축산데이터는 “이번 투자에는 기업형 벤처캐피탈(CVC)이 다수 참여했다”며 “각 투자사가 가진 데이터 기반 사업모델과 유통 부문, 해외 비즈니스 네트워크 등에서 다양한 협업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국축산데이터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인공지능 및 바이오테크 부문 강화에 초점을 맞춘 서비스 고도화에 나서겠단 계획이다. ‘고성능·저비용·쓰기 쉬운 하이테크 솔루션’을 제공, 팜스플랜 적용 농가 수를 늘리고, 가축 헬스케어 솔루션의 대중화를 이루겠다는 목표다. 

해외 시장 확대에도 나설 예정이다. 현재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정부 유관기관 및 축산 관련 기업과의 협업을 발판으로 동남아시아와 인건비 절감이 필요한 미국과 유럽으로까지 팜스플랜 공급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경노겸 한국축산데이터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는 팜스플랜의 혁신성과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는 것”이라며 “팜스플랜은 비대면으로 가축관리가 가능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는 농장 관리 및 방역법으로도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