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제약, 주가 3만원→12만원 '급등'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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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제약, 주가 3만원→12만원 '급등' 이유는
  • 정재로 기자
  • 승인 2020.06.04 06:5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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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여만 4배 상승…잇단 실적개선에 저평가 부각
3사 합병, 코로나19 이슈 등 그룹 호재 편승효과도

[프레스나인] 셀트리온제약 주가가 잇따라 실적개선과 그룹의 호재 편승효과로 두 달여 만에 4배 넘게 상승했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던 점이 새롭게 부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19일 종가기준 3만50원에 머물렀던 셀트리온제약 주가는 두 달이 조금 넘은 3일 현재 12만3000원까지 급등했다. 6월에만 3만1300원이 오르며 3일 만에 34%가 상승했다.
 
단기간에 주가가 급등한 배경에 대해선 시장의 해석은 분분하다. 주요 요인을 콕 집어 설명하기엔 상승률이 워낙 커서다. 때문에 하나의 요인보단 복합적인 상승요인이 더해져 주가에 반영됐을 거란 해석이다.
 
우선 그룹사의 연이은 호재에 편승하며 덕을 봤다. 상승폭이 컸던 지난 1일과 3일에 셀트리온이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개발 동물시험 성공'과 '국산 1호 인슐린 펜형 주사제 개발' 소식을 연이어 발표하자 셀트리온제약 주가도 덩달아 전일 대비 23%과 8% 상승했다. 관련 소식이 셀트리온제약과는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지만 셀트리온 품목의 국내 유통과 판매를 맡는 셀트리온제약의 향후 역할론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됐을 거란 시각이다.
 
셀트리온제약의 실적개선도 주요했다. 셀트리온제약은 지난해 실적에 이어 올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하며 뚜렷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15%와 140% 상승한 443억원, 43억원을 기록했다. 대표 제품인 간장용제 ‘고덱스’가 56% 성정해 최대실적인 179억원을 올리는 등 케미칼 제품을 중심으로 매출이 확대되고 있다. 매출은 ▲2015년 747억원 ▲2016년 1048억원▲2017년 1358억원 ▲2018년 1468억원 ▲2019년 1735억원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어 올해 2000억원 달성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올 초부터 떠들썩했던 셀트리온그룹 합병 이슈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연초에 이미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의 합병 추진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아직 합병 추진 시기, 방법, 형식 등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지만 합병에 대한 법률 및 세무 등 관련 내용을 내부적으로 검토되고 있다는 점에서 가능성이 상존한다. 그룹 내에서 저평가돼 있는 셀트리온제약이 가장 큰 수혜를 볼 가능성이 높다. 케미칼 영역에서 바이오시밀러부터 신약개발 영역까지 확장돼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셀트리온제약은 현재 피하주사 제형 생산을 위한 프리필드시린지(PFS·사전충전형 주사기) 라인을 증설하고 있고, 그룹사와 함께 진행하는 글로벌 케미칼 프로젝트도 차질 없이 진행하는 등 점차 사업영역 점차 확장돼 가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셀트리온그룹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해볼만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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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현 2020-06-04 08: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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