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수도권 감염위험 심각…강화된 방역조치 연장”
상태바
방역당국 “수도권 감염위험 심각…강화된 방역조치 연장”
  • 이정원 기자
  • 승인 2020.06.15 09: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대본, 코로나19 재유행 대응방안도 마련키로

[프레스나인] 방역당국이 오늘부터 수도권에 대한 강화된 방역 조치를 연장한다. 수도권 감염 상황이 심각하단 판단에서다.

지난 5월 이후 주요 집단감염 27건 중 26건이 수도권에서 발생했고, 무등록 방문판매업소 발 감염의 경우도 수도권 내 중국동포교회 쉼터와 콜센터 등 최소 8곳으로 전파됐다.

박능후 중대본 1차장
박능후 중대본 1차장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수도권 방역에 자원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박능후 1차장은 “수도권의 감염이 다른 지역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며 “이미 무등록 방문판매업소 발 감염이 춘천 지역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2주간 60세 이상 고령 확진자 비율은 신규환자 중 약 40%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고위험군인 고령자의 감염이 증가하고 있다고 박 1차장은 지적했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가용 가능한 모든 자원을 활용해 수도권 집단감염 확산을 막고 있다고 전했다. 

박 1차장은 “어르신들이 주로 이용하는 주간보호시설, 요양시설 등을 통해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며 “기저질환이 있는 중·고령층 중증환자 증가로 치명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우려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노래연습장, 유흥주점 등 8개 고위험시설과  수도권의 학원 및 PC방에 대해 집합 제한 조치를 연장하고, 전자출입명부 작성을 의무화했다”며 “특히 학원의 경우 교육부가 전자출입명부와 관련, 특수성을 반영한 세부지침을 마련해 확산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고시원, 쪽방촌, 함바식당 등 방역 사각지대로 규정한 취약시설들도 관계부처·지자체와 함께 집중 점검해나갈 계획이다.

박 1차장은 “환자 발생 시, 차질 없이 치료될 수 있도록 수도권 의료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병상과 생활치료센터를 공동으로 활용하는 공동방역체계도 마련했다”며 “수도권 거주 국민들께서는 불필요한 모임과 외출을 자제, 수도권 감염 확산을 막아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중대본은 이날 회의에서 수도권 방역 조치사항을 비롯,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 대응 계획을 논의한다.

현재 전국에서 등교수업을 중단한 학교는 전체 2만902곳 중 0.1%인 17곳으로 대부분 학교에서 정상 등교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