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제약사 '피부성형 사업부 축소·영업비용 긴축'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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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제약사 '피부성형 사업부 축소·영업비용 긴축' 돌입
  • 남두현 기자
  • 승인 2020.07.13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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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담조직 직원 대폭축소…"코로나19 영향" 입장

[프레스나인] 국내 A제약사가 피부성형 관련 사업부 직원들을 대폭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본사 역시 전체 영업비용 절감에도 나섰다.

내부직원들은 시장상황이 여의치 않아 전담 조직을 사실상 철수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A사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전략수정이라는 입장이다.

A제약사는 수년전 직원 수십여명으로 구성한 피부과·성형외과 전담조직을 만들면서 국내외 시장에서 매출을 크게 끌어 올리겠단 목표를 세웠다.

하지만 이후 직원을 서서히 감축하면서 최근에는 대부분 담당 직원들이 사업부를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전략도 대면영업에서 인터넷 주문 및 도매상 등을 통한 판매로 수정했다.

A사 직원은 "남은 직원이 있지만 사실상 조직이 없어졌다고 보고 있다"면서 "대부분이 나가고 일부 직원이 여러 업무를 맡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내부직원들은 해당 품목들의 시장 상황이 당초 기대보다 어려워지면서 조직을 없앴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A사는 코로나19 상황에 맞춘 영업전략을 채택한 것이라고 밝혔다. A사 관계자는 "코로나19와 맞는 영업방식을 선택을 뿐 시장상황과는 무관하다"며 "새로운 영업전략으로 해당 품목들의 매출목표를 이뤄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A사는 피부성형 관련 사업부 축소와 함께 전체 영업비용에도 허리띠를 졸라메고 있다.

앞선 직원은 "(의사를 대상으로 제품 특장점을 설명하는) 제품설명회 시행 횟수도 크게 줄였다"면서 "높은 실적으로 고액 인센티브가 예정된 직원에도 인센티브를 주지 않고 있을 정도로 영업부 지출을 낮추고 있다"고 말했다.

제품설명회 시행 횟수는 줄었지만 영업시 소개하는 품목에는 진단키트 등 새로운 품목을 추가했다.

A사 영업사원은 "실적의 3%가량이던 영업비용을 낮추고 제품설명회 기안도 부결이 늘어나는 등 엄격해졌다"며 "의료기기는 미래 먹거리로 보고 홍보품목에 추가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A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영업환경 악화 및 연구개발(R&D) 비용 지출로 인해 영업비용에 대한 긴축정책을 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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