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 A형 간염백신 '하브릭스' 품절…8월 공급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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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K A형 간염백신 '하브릭스' 품절…8월 공급재개
  • 남두현 기자
  • 승인 2020.07.1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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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증가·코로나19 영향…"원활한 공급 최선"

[프레스나인] GSK가 공급하고 유한양행·광동제약이 판매하는 A형 간염 백신 하브릭스가 수개월째 품절사태를 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간 품귀 현상이 잦았던 하브릭스는 지난해 A형간염이 유행하면서 일시 품절된 이후 올해도 품귀를 빚다 현재 공급물량이 없는 상태다.

서울 지역 내과 전문의는 "지난 3, 4월부터 하브릭스 주문이 되지 않았다"면서 "(제약사 직원으로부터) 연내 원활한 공급이 어려울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GSK는 올해 A형간염 백신에 대한 수요증가와 더불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물량공급이 원활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오는 8월 중에는 공급을 재개할 수 있을 거라는 게 GSK 설명이다.

GSK 관계자는 "작년 A형간염 백신 유행 이후 올해 수량을 더 확보했지만, 수요증가와 코로나19 영향으로 공급이 불안정한 측면이 있었다"면서 "특히 3, 4월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본사로부터 백신을 수급하는 프로세스가 지연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빠른 시일내 원활한 수급이 가능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8월 중순경 공급을 재개하면 연말까진 충분한 물량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하브릭스는 판매는 진료과별로 유한양행과 광동제약이 코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광동제약은 소아과와 산부인과, 유한양행은 내과를 비롯한 다른 진료과에서 백신을 판매 중이다.

A형 간염백신 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하브릭스는 의약품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 데이터를 기준으로 올해 1분기 15억9000만원 매출을 냈다. 전년동기 87억원보다 83.7%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또다른 A형 간염백신 한국MSD '박타(판매 SK케미칼)'는 14억6000만원(전년비 2.2%↓), 사노피 파스퇴 '아박심(판매 한독)'은 11억5000만원(전년비 29.2%↑)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는 하브릭스 86억원, 박타 73억4000만원, 아박심 47억4000만원 매출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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