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제약, 코로나19 후보물질 '나파모스타트' 개발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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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제약, 코로나19 후보물질 '나파모스타트' 개발 착수
  • 최원석 기자
  • 승인 2020.08.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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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제네릭 품목허가 신청…약물재창출 임상 가능성 주목
명문제약 향남공장 전경
명문제약 향남공장 조감도

[프레스나인] 명문제약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치료 후보물질로 주목받고 있는 '나파모스타트' 제네릭 개발에 착수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명문제약은 나파모스타트 제네릭 개발을 연내 완료하고 내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나파모스타트는 주사제여서 제네릭 개발을 위한 생물학적동등성 시험 없이 허가 절차가 가능하다. 정맥주사만을 투여경로로 하는 주사제는 기존 허가 약물과 제제학적인 차이가 없다고 판단되는 경우 생동시험에서 제외된다.

명문제약은 약효 전달 안전성에 대한 제제연구와 개발단계에서부터 제조공정까지 전 과정을 일관성 있게 유지하는지 확인하는 '벨리데이션'을 거쳐 경기 화성 소재 향남공장에서 나파모스타트를 생산하겠다는 방침이다. 향남공장은 연 3000만여개 주사제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나파모스타트가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들의 증상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명문제약이 시장 선점을 위해 제네릭 개발에 나선 것으로 판단된다. 이 성분이 코로나19 치료제로 인정받으면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배경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명문제약 경영진 지시로 연구팀이 빠르게 나파모스타트 제네릭 개발에 착수했다"며 "코로나19 바이러스 치료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약물재창출 임상에 착수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말했다.

나파모스타트는 일본 제약사 토리이에서 개발한 췌장염 치료제다. SK케미칼이 2005년 토리이로부터 도입해 '후탄'이라는 제품명으로 판매하고 있다. 종근당, 녹십자, 제일약품, JW중외제약 등이 제네릭 허가를 받았다. 종근당과 뉴지랩이 나파모스타트를 활용해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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