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직장으로 불린 A제약사, 부당 지방발령 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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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직장으로 불린 A제약사, 부당 지방발령 구설
  • 남두현 기자
  • 승인 2020.08.07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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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실적 이유·협의없이 전보…주변 직원들 “관리자 권한남용”

[프레스나인] 복지수준이 높아 글로벌제약사 가운데서도 ‘꿈의 직장’으로 알려진 한 다국적제약사에서 불합리한 인사명령이 내려지고 있단 불만이 나온다.

일부 관리자가 낮은 실적을 낸 영업직원들을 대상으로 협의없이 기존 근무지와 거리가 먼 지방으로 근무지를 변경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직원들은 이같은 인사조치가 거래처별 환경을 고려하지 않은 관리자의 독단적인 결정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실제로 이번 인사조치 대상자는 근무지 변경 적용일에 임박해서야 전보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제약사 직원은 “근무태도나 업무수행 능력에 문제가 없음에도 불구, 지방으로 발령이 나면서 안타까워 하는 직원들이 많다”면서 “권위적인 일부 관리자들이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부당한 인사조치를 한다고 보는 직원들이 적잖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관리자들은 성과에 대한 책임을 직원들에게 떠넘겨서는 안 될 것”이라며 “(경영진도) 관리자들이 권한을 남용하지 않도록 강력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인사조치를 기점으로 관리자급 직원들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또다른 직원은 “다른 제약사에 비해 근로자에 대한 대우가 좋은 곳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렇지 않다”며 “실적이 좋지 않다는 이유를 내세워 지방으로 발령을 내는 제약사는 흔치 않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또 “이해할 수 없는 업무지시나 책임회피성 인사명령 등이 계속되면서 팀장급 직원들에 대한 신뢰는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며 “이전부터 발생했던 문제이고, 일부 직원들이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지만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제약사는 제약업계에서 직원들에 대한 처우가 좋은 제약사로 알려져있다. 이 제약사 본사는 현지에서 휴가제도에 대한 직원들의 평가가 가장 높은 기업으로 꼽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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