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씨바이오, 중국 진출 '한발짝'…파트너사 JV출자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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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씨바이오, 중국 진출 '한발짝'…파트너사 JV출자 단행
  • 최원석 기자
  • 승인 2020.08.11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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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 Bio China 주식 200만불 취득…CICC, 밸류 높여 추가출자 예정
이환철 엘앤씨바이오 대표이사가 2018년 코스닥시장 신규상장기념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프레스나인] 엘앤씨바이오가 중국 피부이식재 시장 진출에 한발짝 다가섰다. 중국 파트너사가 현지 조인트벤처(JV)에 첫 출자를 진행했다.

11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엘앤씨바이오의 중국 파트너사들이 10일 JV인 L&C Bio China(L&C Bio Science Technology Co.,LTD)에 200만달러(약 24억원) 출자를 단행했다.

엘앤씨바이오의 L&C Bio China 지분율은 100%에서 중국 파트너사들의 증자에 따라 66.7%로 희석됐다. 추후 중국 파트너사들이 약 15억원 규모 추가 출자에 나설 예정이다.

엘앤씨바이오는 지난 5월 중국 국제금융공사(CICC)와 중국에서 JV 설립 양해각서(MOU) 체결했다. JV 설립은 엘앤씨바이오가 초기 출자를 통해 100% 자회사를 설립한 뒤, 중국 CICC 및 피부이식재 관련 파트너사들이 추가 출자하는 방식이다.

엘앤씨바이오는 지난 6월 400만달러(약 48억원)를 출자해 중국에 L&C Bio China를 설립했다. 이번 중국 파트너사들의 출자로 L&C Bio China의 자본금은 600만달러(약 71억원)로 늘었다.
 
중국 파트너사들(15억원)의 분할 출자가 마무리되는 8월경에 L&C Bio China는 본격적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CICC는 밸류에이션(가치평가) 제고를 위해 액면가 대비 배수를 높여 대규모 출자에 나선다. 중국 상장을 위한 IPO(기업공개)는 2년 내 진행하겠다는 목표다. 향후 L&C Bio China의 지분율은 엘앤씨바이오가 50.1%, 중국 파트너사들이 39.9%, CICC가 10%로 추정된다.

L&C Bio China는 올 하반기 중국 쿤산 메디컬 파크에 피부, 뼈 연골, 근막, 인대 등 인체조직 피부이식재 공장 건립에 착수한다. 의료기기인 인체조직 피부이식재는 중국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의 간단한 동등성시험을 통해 판매가 가능하다. 쿤산 공장이 완공되는 올 하반기나 내년 초에는 바로 매출이 발생 가능하다.

중국 인체조직이식재 시장 규모는 약 2조원으로 추정된다. 엘앤씨바이오는 시장 진입 초기 매출로 3000억~4000억원, 최대 매출로 1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엘앤씨바이오의 지난해 매출액은 292억원으로 전년비 37.2% 성장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90억원, 81억원으로 전년비 각각 65%, 59.8% 증가했다.

엘앤씨바이오 관계자는 "L&C BIO China 주식 취득 완료 및 중국 파트너사들의 증자에 따른 자본금 및 지분율 변동으로 인한 취득예정일자가 8월10일로 변경됐다"며 "향후 중국 JV관련 사항이나 CICC 증자 관련 사항은 추후에 안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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