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테마, 중국 '톡신' 계약…1차기술료 42억원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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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테마, 중국 '톡신' 계약…1차기술료 42억원 수령
  • 최원석 기자
  • 승인 2020.08.24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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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동닝보, 10년간 최소 5500억원 규모의 제품 공급

[프레스나인] 에스테틱 전문기업 제테마는 지난 21일 중국 계약관련 첫 기술료 350만불(한화 42억)을 수령했다고 24일 밝혔다.
 
제테마와 화동닝보는 지난 4일 150억원 규모의 선급 로열티를 비롯해 5500억원 규모의 공급·라이센싱 계약을 체결했다.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원주에 350억원 수준의 생산 설비을 갖춘 것과 2017년 유럽국립연구소로부터 정식으로 균주를 상업용으로 도입해 균주 출처가 확실한 것이 파트너십 결정 배경이다.

화동닝보는 신약 등 획기적인 기술에 지급하는 기술료(라이선스 피)를 1250만불(한화 150억원)까지 선지급 결정했다. 계약 조건에 따라 1차 기술료인 350만불을 지난 20일 중국 정부으로 부터 외환 반출 승인을 득한후 즉시 입금했다.
 
화동닝보는 중국내 5위 규모의 제약회사인 화동제약의 자회사로서 이미 국내 대기업 필러를 독점 판매하고, 연간 4000억 규모의 에스테틱 제품을 매출할 정도로 중국내 에스테틱 시장에서 독보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기업이다.

모회사인 화동제약은 지난 18년 영국의 싱클레어를 2억2000만불(한화 약 2500억원)인수하면서, 글로벌 미용시장의 주요 플레이어로서 성장하고 있다. 싱클레어는 미국 및 유럽, 남미 및 아시아 등 전세계에 필러, 리프팅 실 등을 판매하고 있는 전문 기업이다.

화동제약은 금번 화동닝보와 제테마의 계약을 통해, 에스테틱 시장에서의 필수 파이프라인인 보툴리눔 톡신을 간접적이면서도, 전략적인 파트너십 관계로 발전시킬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게 된 것이 금번 계약의 또다른 중요한 배경으로 해석할 수 있다.
 
제테마 관계자는 “보툴리눔 톡신 이외에도, 제테마가 보유하고 있는 필러나 리프팅 실 등 미용관련 파이프라인 전반에 대해 본격적인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제테마는 보툴리눔 톡신의 국내 허가를 2022년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임상 1상을 승인받아 국내 허가 취득을 진행하는 중이다.

제테마 관계자는 "중국 굴지의 대형 제약회사와 아직 국내 허가도 취득하지 못한 국내 신생 기업간에 계약을 진행했다는 점, 그것도 중국 허가 임상 1~3상 비용을 화동닝보가 직접 투자하고 허가에 대한 책임지는 10년간의 공급 계약을 진행했다는 점 및 선 기술료를 받는다는 점은, 단순한 공급 계약을 넘어서는 업계에서 일어나기 어려운 아주 놀라운 계약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2018년 중국 시장 의료미용시장 규모는 144억8000만 위안(2조4559억원)으로 전년 대비 28.8% 증가했으며, 지난해는 약 173억 위안(2조9342억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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