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애드파마' IPO 앞두고 1H 실적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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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애드파마' IPO 앞두고 1H 실적 '껑충'
  • 최원석 기자
  • 승인 2020.08.31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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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00억 돌파…임직원 대상 유증 단행
2023년 상장 목표…하반기 상장 준비 착수

[프레스나인] 유한양행의 개량신약 자회사인 애드파마가 올 반기 100억원 매출액 돌파와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반기 만에 지난해 매출액의 80%를 달성했다. 애드파마는 2023년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올 하반기부터 상장 준비에 착수할 방침이다.   

31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애드파마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1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30% 성장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2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애드파마는 개량신약 전문가로 잘 알려진 이용택 대표가 2017년 9월 설립한 회사다. 같은 해 말 유한양행이 50억원에 1000만주를 인수하면서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애드파마의 매출액은 2018년 30억원, 2019년 128억원으로 빠르게 늘었다. 올해 실적에는 개량신약 등 R&D와 생산을 주도하고 판권이전 계약한 파트너사와 개발비를 공동부담하는 컨소시엄(공동개발) 기술료와 각종 용역 수익이 손익에 반영됐다.

올해 추정 정액기술료만 해도 기존 17건이 39억원, 신규과제 20건이 51억원 등 100억원에 육박해 하반기에도 실적 기대감이 크다. 애드파마는 추가 기술료 유입으로 올해 매출 300억원 돌파를 기대하고 있다.

애드파마는 실적이 개선되자 올 2분기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1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임직원의 주주 참여를 통해 주인의식을 고취하면서 복리후생을 위한 것이다. 유증 참여 임직원은 2년 이상 재직해야 주식매수선택권을 행사할 수 있다.

애드파마는 유증을 단행하면서 자산이 지난해 말 43억원에서 올 2분기말 63억원으로 늘었다. 1000만주를 보유한 유한양행의 지분율은 91.8%에서 79.6%로 희석됐다. 애드파마의 총 발행 주식 수는 1257만주다. 이용택 대표와 임직원이 나머지 257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애드파마의 상장 전까지 주식 매각이나 추가 유증을 통해 지분율을 40%대까지 계속 낮출 것으로 보인다. 상장에 대비해 애드파마의 주식 유동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다. 애드파마는 2023년 코스닥 시장 기업공개(IPO)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애드파마 관계자는 "올해 기존 기술료 유입과 신규 계약 체결로 가파른 실적 성장세가 기대된다"며 "2023년 IPO를 목표로 올 하반기부터 상장 준비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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