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 시대, 슈퍼박테리아 불안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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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 시대, 슈퍼박테리아 불안감도↑"
  • 남두현 기자
  • 승인 2020.09.07 06:5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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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환자 늘어나는데 쓸 약 없어"…급여정책 마련 필요

[프레스나인] 코로나19로 감염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문가들이 심각성을 경고해온 슈퍼박테리아(다제내성균)에 대비해야 한단 목소리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항생제 내성으로 인해 기존 항생제로 효과를 보이지 않는 박테리아인 슈퍼박테리아는 국내에서도 감염환자가 지난해 전년비 20% 늘어나는 등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국내에서도 신약 도입과 함께 치료제 개발을 장려하기 위한 급여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 감염내과 전문의는 “슈퍼박테리아로 사망하는 환자가 매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만큼 새로운 치료제에 대한 필요성이 크다”며 “아직까지 국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치료제가 많지 않기 때문에 급여정책을 통해 제약사들의 국내 출시를 유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세계에서 70만명가량이 슈퍼박테리아 감염으로 사망하고 있다. 영국 의학연구기관인 웰컴 트러스트(Wellcome Trust)는 오는 2050년 슈퍼박테리아 감염으로 사망하는 환자가 1000만명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새로운 치료옵션에 대한 의학계의 요구가 많아지면서 일부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들도 슈퍼박테리아 항생제를 개발하고 있다.

레고켐바이오는 슈퍼박테리아 항생제 LCB01-0371의 중국 내 권리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지난 2016년 마치고 국내 임상개발을 추진 중에 있다. 인트론바이오의 SAL200도 글로벌 상업화 권리에 대한 기술수출 계약을 맺고 개발이 진행 중이다.

크리스탈지노믹스 CG-549는 미국 임상 2a상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유럽 임상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바이오를 신사업으로 추가, 각 신약후보물질에 대한 연구개발 계획을 밝힌 투비소프트도 슈퍼박테리아 항생제를 주요 파이프라인으로 제시하고 나섰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지난 6월 한 제약사가 슈퍼박테리아 항생제 허가를 자진 취하한 것도 상업성이 이유"라면서 "시장성이 있으면 개발에 뛰어드는 제약사가 늘어날 것인 만큼 감염병에 대한 이슈와 함께 슈퍼항생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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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 2020-09-07 10: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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