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나인] 대한치매학회와 한국에자이는 지난 21일 치매 환자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감염 방지 및 안전한 치매 관리를 위해 ‘치매 환자를 지키는 COVID-19 대응 프로젝트’ 공동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치매 환자 행동 요령 안내를 위한 것으로,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치매 환자와 가족들에 대한 감염을 방지하고 보다 안전하게 치매를 관리할 수 있도록 돕고자 기획했다.
이에 따라 학회는 정확한 치매 정보를 바탕으로 다양한 교육 자료를 개발·배포해 코로나19에 관련한 치매 환자 행동 요령 정보 확산에 힘쓰기로 했다. 한국에자이는 해당 프로젝트를 후원한다.
박건우 학회 이사장은 “최근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신체 활동 및 사회관계 활동 감소가 무감각증, 불안, 인지기능 저하 등 치매 증상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이는 전세계적으로도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올바른 행동 요령 안내와 교육을 통해 국내 치매 환자들이 코로나19로부터 보다 자유롭고 안전한 생활 및 치매 관리를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홍병 한국에자이 대표는 “학회와 함께 국내 치매 환자들을 도울 수 있게 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학회와 함께 국내 치매 인식 증진과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치매 환자는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한국에자이에 따르면 지난해 치매 진료를 받은 환자 수는 2009년 대비 4배 이상 증가한 약 80만명이다. 65세 이상 10명 중 1명 꼴이라고 한국에자이는 부연했다.
특히 치매 환자는 고혈압, 우울증, 뇌손상 등 관련 동반질환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치료와 예방에 대한 사회적·정책적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한국에자이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