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틸렉스, 200억 CPS로 관리종목 이슈 사전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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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틸렉스, 200억 CPS로 관리종목 이슈 사전차단
  • 정재로 기자
  • 승인 2020.11.0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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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인식으로 자본比 계속사업손실 50%↓
올해 490억 확보…면역항암제 개발 투입

[프레스나인] 유틸렉스가 전환우선주(CPS) 발행으로 관리종목 이슈를 사전에 차단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유틸렉스는 64만1021주 CPS 발행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조달한 200억원은 시설자금과 운영자금에 투입될 예정으로 전환청구기간은 내년 1년 후인 10월30일부터다.
 
앞서 4월에 발행한 전환사채(CB) 290억원을 포함해 올해 49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유틸렉스는 확보한 자금을 면역항암제 플랫폼 기술의 조기 상용화를 위한 시설투자와 임상 개발 및 연구개발에 사용할 예정이다.
 
유틸렉스의 이번 CPS 발행을 시장이 주목하는 이유는 최근 헬릭스미스로 불거진 자본감소에 따른 관리종목 지정 이슈 때문이다.
 
코스닥시장 상장규정에 따르면 최근 3사업연도 중 2사업연도에서 연결기준 자기자본의 100분의 50을 초과하는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이하 세전계속사업손실)이 있는 기업은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헬릭스미스를 비롯해 펩트론, 제넨바이오, 유바이오로직스 등 바이오기업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해당비율이 50%를 넘을 가능성이 높아지자 서둘러 유상증자에 나섰다.
 
유틸렉스의 경우 2018년 상장 이후 해당비율이 50%를 웃돈 적은 없지만 올해 본격적으로 임상을 재개하면서 상반기(연결) 기준 자기자본(524억원) 대비 세전계속사업손실(130억원) 비율이 25%를 기록했다.
 
올해 추가 자본금 조달이 없고 사업손실 규모가 상반기와 유사하다고 가정할 경우 50%선을 위협받는 상황이다.
 
앞서 조달한 290억원 CB는 회계 상 부채로 인식되기 때문에 주식전환청구가 가능한 내년 이후에나 자본으로 인정될 수 있다.
 
반면, 상환의무가 없어 전액 자본으로 인정되는 CPS의 경우 곧바로 자본확충이 가능하다. 자기자본 축소에 따른 관리종목 지정 이슈에서 벗어날 수 있다.
 
200억원의 자본금 조달로 유틸렉스의 해당 비율은 60%에서 40%대로 낮아질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 관계자는 “유틸렉스는 적시적소에 발행한 CPS로 임상비용 조금조달은 물론, 관리종목 이슈도 사전에 차단하는 일석이조 효과를 얻은 셈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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