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돌파한 씨젠, 현금 유입속도 빨라진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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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돌파한 씨젠, 현금 유입속도 빨라진 까닭은
  • 정재로 기자
  • 승인 2020.12.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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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수혜주, 영업익 전년比 24배↑
매출 8배↑, 매출채권회수일 오히려 두 달 단축
390억 결산배당 결정…천종윤 등 오너家 123억

[프레스나인] 코로나19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분자진단 전문기업 씨젠이 올해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률 40% 이상을 유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영업이익만 6000억원을 훌쩍 넘어설 전망이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씨젠은 올해 사업연도기준 매출액(연결 기준)은 1조원을 초과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남은 12월 매출 합산 시 올해의 경우 전년도 122억원의 10배에 근접한 매출이 기대된다.
 
3분기 영업이익률(2099억원/3269억원) 64%를 4분기에도 임의로 적용할 경우 올해 영업이익은 대략 6400억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3분기 기준 영업이익은 4186억원으로 전년도 동기 172억원 대비 24배 이상 증가한 상태다.
 
매출발생이 2분기 이후 본격화됐음에도 현금이 빠른 속도로 유입되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씨젠 영업활동현금흐름은 ▲1분기 31억원 ▲2분기 917억원 ▲3분기 2283억원으로 반기 만에 2200여억원이 곳간으로 흘러들어 왔다. 매출확대와 더불어 매출채권 회수기간이 짧아진 까닭에서다.
 
코로나19 전 세계 팬데믹에 따라 해외수출이 급증한데다 대리점 및 해외법인을 통해 간접 판매하던 영업경로가 국가기관 간의 직접 판매로 돌아서며 매출채권회수일이 빨라졌다.
 
매출 채권을 회수하는 데 소요기간을 의미하는 매출채권회수기간(매출채권⨉365/매출액)은 3분기 기준으로 116일로 전년 동기 177일과 보다 두 달이나 앞당겨졌다.
 
재고 자산이 판매되지 않고 재고로 머물러 있는 기간을 나타내는 재고자산회전일수(재고자산⨉365/매출액) 역시 수요급증에 따라 전년도 100일에서 올해 50일로 절반 이상 줄었다.
 
씨젠은 실적개선에 따라 주주 이익환원 차원에서 올해 주당 1500원의 배당을 결정했다. 배당금 기준으로 총 390억원 규모다. 이번 배당으로 천종윤 대표이사는 약 70억원, 오너일가 및 특수관계인을 포함하면 123억원을 챙기게 된다.
 
천종윤 씨젠 대표
천종윤 씨젠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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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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