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나인] 보툴리눔톡신 보험 처방시장에서 대웅제약 '나보타'가 매출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 데이터 기준, 나보타는 올해 3분기까지 45억3000만원 매출을 냈다. 비보험인 미용성형 시술은 제외한 규모다.

올해 3분기 누적 나보타 매출은 전년동기(5억1000만원) 대비 40억원 이상이 증가한 액수다. 나보타는 처방시장에서 매출이 급증하면서 전년도까지 1위를 기록한 한국엘러간의 '보톡스'를 앞질렀다.

엘러간 보톡스는 처방시장에서 3분기까지 전년동기(38억8000만원)보다 7% 상승한 41억6000만원 매출을 기록했다.

나보타는 미용분야에서 미간주름 개선·눈가주름 개선 적응증을 비롯, 치료분야에서 뇌졸중 후 상지근육경직, 눈꺼풀경련 등에 적응증을 가지고 있다. 또한 남성형탈모, 안면홍조, 갑상선수술흉터예방, 눈물흘림증 등 다양한 적응증에서도 연구가 진행 중이다.

나보타 이외 또다른 주요 국내 보툴리눔톡신 제품들도 전년도에 비해 올해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휴젤 보툴렉스는 아이큐비아 기준, 전년동기(4억5000만원)에서 올해 3분기 누적 39억4000만원으로 매출이 크게 올랐다. 메디톡스 '이노톡스'도 올해 3분기까지 전년도 연간 매출(1억4000만원)보다 많은 27억9000만원 매출을 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보툴리눔톡신 시장은 미용성형 시장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치료적응증 등을 포함한 보험시장에 대한 수요도 의미가 있다"면서 "보툴리눔톡신 제품도 의료진의 개인적인 선호도가 작용하는 만큼 향후 미용성형 시장에서도 국산 보툴리눔톡신 제품들의 선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