툴젠, 美 크리스퍼 원천기술 선발명자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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툴젠, 美 크리스퍼 원천기술 선발명자 가린다
  • 최원석 기자
  • 승인 2020.12.17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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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특허청, UC버클리 및 브로드연구소와 저촉심사 개시

[프레스나인] 유전자교정 전문기업 툴젠은 유전자교정에 활용하는 크리스퍼(CRISPR/Cas9) 유전자가위 원천기술 미국 특허와 미국의 UC버클리, 브로드연구소의 유전자가위 특허 사이의 저촉심사(Interference)가 각각 개시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이는 툴젠이 지난 12월1일 등록한 미국 원천특허(출원번호 14/685,568, 등록번호 10,851,380)에 이어 미국 원천특허 권리 확보를 위한 것이다. 툴젠의 크리스퍼(CRISPR/Cas9) 특허는 미국뿐만 아니라, 한국, 유럽, 중국, 일본, 호주 등의 국가에서 등록했다.

저촉심사가 개시될 예정인 특허는 툴젠이 미국에 출원한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원천특허의 하나다. 지난 10월 미국특허청(USPTO)은 14/685,510 특허가 등록 가능한 상태로, 다른 유전자가위 특허와의 저촉 여부를 심사중이라는 통지를 보내왔다.

저촉심사는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원천특허가 출원된 2012년 당시 미국에서 적용되던 특허 등록을 위한 절차다. 2012년 당시 미국은 실제 발명일을 기준으로 특허의 선후관계를 정하는 선발명주의 제도를 채택하고 있다. 동일한 발명을 주장하는 2인 이상의 출원인이 존재할 경우 선발명자를 가리기 위해 저촉심사를 실시한다.

툴젠 관계자는 “이번 저촉심사는 툴젠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Senior Party 위치를 각각 점유했기 때문에 글로벌 시장에서 툴젠의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특허의 위상을 다시 한번 각인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한다.

현재까지 공개된 자료들에 따르면, 사람, 동물, 식물 등의 진핵세포에서 크리스퍼 유전자가위를 사용해 유전자교정에 성공한 내용을 담은 특허는 UC버클리, 브로드연구소 보다 툴젠이 출원한 특허가 최초인 것으로 알려진다. 툴젠의 원천특허가 등록된 국가는 특허 출원일을 기준으로 선후관계를 따지는 선출원주의 제도를 따른다.

이번에 개시한 ▲툴젠vs UC버클리, ▲툴젠 vs 브로드연구소 간의 저촉심사 역시 진핵세포에서의 유전자가위 사용이 주요 쟁점이다.

툴젠은 진핵세포 유전자교정 내용을 담은 가출원 등을 인정 받아 저촉심사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Senior Party 위치를 점유했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UC버클리와 브로드연구소는 Junior Party로서 툴젠보다 더 앞서 발명을 했다는 증명을 해야 한다.

툴젠 김영호 대표이사는 “이번 저촉심사를 통해 UC버클리와 브로드연구소 양강 구도의 CRISPR 특허 지형에 툴젠이 참여해 지각변동이 예상되고 있다. 툴젠은 각 저촉심사에서 Senior party라는 위치를 선점하였기 때문에 유리한 입장에서 권리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크리스퍼(CRISPR/Cas9) 유전자가위 모식도
크리스퍼(CRISPR/Cas9) 유전자가위 모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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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툴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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