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공립 인천 어린이집, 교사전원 아동학대 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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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공립 인천 어린이집, 교사전원 아동학대 가담"
  • 남두현 기자
  • 승인 2021.01.19 14:07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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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자폐아 등 말 못하는 아동위주 학대…경찰, 원장 등 7명 입건조사 방침

[프레스나인] 인천서부경찰서가 아동학대 논란이 일어난 인천 국공립어린이집(서구 가좌3동)에서 교사 6명 전원이 아동학대에 가담했다는 정황이 나왔다.

앞서 이 어린이집에선 아동들의 심리불안과 피부에 난 상처 등을 의심한 학부모가 직접 100분가량의 CCTV 영상을 확인하고 경찰에 학대사실을 신고했다.

이에 인천서부경찰서가 한 달가량의 영상을 분석한 결과, 원장을 제외한 교사 6명 전원에게 학대행위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경찰은 원장과 교사 총 7명을 입건해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한 달 분량의 해당 CCTV 영상에선 한 자폐여아를 두고 148번의 학대정황이 나왔다. 경찰이 이 영상에서 확인한 피해아동은 약 10명으로 교사들은 특수반이거나 아직 말을 하지 못하는 어린 아동들을 위주로 학대행위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피해 아동들은 수면 중 깨어나 울음을 터트리는 등 심리적인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한 아동은 자신의 부모를 제외한 다른 어른들의 손길을 거부하는 등 학부모들은 아동들에게 트라우마가 생기지 않았을지 우려하고 있다.

한 피해아동 학부모는 “때리고 얼굴에 물을 뿌리고 머리 끄덩이를 잡는 등 교사들의 상식 밖 행동이 너무 많았다”면서 “짧은 시간 동안에도 수차례 학대행위가 나온 만큼 원장도 이를 알고서 방치한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경찰이 확인한 영상은 한 달 분량으로 1년 동안 얼마나 많은 학대를 당했을지 가슴이 아프다”면서 “학부모들은 교사들을 강력하게 처벌하길 바라고 있다”고 울먹였다.

이 어린이집에서 학부모들은 갓 돌이 지난 아동의 손과 배를 때리거나 자폐아동의 손을 꺾고 밀치는 등 학대정황을 발견했다.

당초 학부모들이 확인한 100분가량의 영상에선 4명의 교사가 학대에 가담한 것으로 보였지만, 경찰이 한 달 분량의 영상을 더 조사한 결과, 교사 전원에서 학대 혐의가 나와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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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맘 2021-01-20 01:49:42
인천 서구 가좌3동 하나어린이집

민선 2021-01-20 22:28:32
대박일세~
세금줄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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