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500억대 코로나백신 유통업체 입찰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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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500억대 코로나백신 유통업체 입찰 착수
  • 최원석 기자
  • 승인 2021.01.21 10:21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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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10시30분 수의계약 입찰 마감…전문화·집적화·대형화 '필수적'

[프레스나인] 정부가 500억원 규모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보관 및 관리 등 유통업체를 선정하는 입찰을 공고했다. 내달 코로나19 백신의 도입을 앞두고 본격적인 유통 채비에 돌입한 셈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조달청은 지난 20일 '코로나19 백신 국내 유통관리 체계 구축·운영'에 대한 공고를 나라장터에 게재했다.

입찰개시일시는 21일 10시며, 마감일시는 같은 날 10시30분이다. 재입찰은 진행하지 않는다. 배정예산은 510억원이며, 사업금액은 508억원이다. 계약방법은 입찰 등의 경쟁계약이 아니라 적당한 상대방을 임의로 선택해 계약을 하는 수의계약이다.

이번 입찰은 코로나19 백신 유통업체를 선정하기 위한 것이다. 냉매, 창고, 배송박스, 운송차 등 코로나19 백신 유통에 대한 전반에 걸쳐 사업 예산을 배정했다.

코로나19 백신 유통권을 따내기 위해 관련 업계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백신을 체계적으로 관리·감독할 수 있는 유통업체를 까다롭게 정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코로나19 백신을 안전하게 유통하기 위해선 저온 상태서 배송하는 콜드체인 시스템이 필수적이다. 온도변화가 생기면 백신이 변질되기 쉽기 때문이다. 화이자 백신은 영하 70도, 모더나 백신은 영하 20도,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백신은 영상 2~8도에서 유통·보관해야 한다.

안정적인 콜드체인 시스템은 ▲온습도 민감성과 유지조건 등 '제품화 기술' ▲수송 중 품질유지를 위한 '물류 인프라 및 수송기술' ▲평가, 분석, 인증, 표준화 등 운영프로세스에 대한 '품질검증 및 보증기술'이 전제다.

코로나19 백신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선 영세하고 개별적인 시스템보다 전문화, 집적화·대형화, 기술 고도화된 유통업체를 선정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영하 70도에 유통해야 하는 화이자 백신의 경우, 초저온을 균일하게 유지할 수 있는 검증된 운송박스와 냉동차 시설을 갖추는 게 중요하다.

조달청 관계자는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보관·유통 업체를 정하기 위한 입찰"이라며 "수의계약을 진행하는 건"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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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과학 2021-01-21 11:12:05
에헴

SJP 2021-01-22 17:11:26
대단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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