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제약사, 일비 가장한 리베이트 드러날까 노심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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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제약사, 일비 가장한 리베이트 드러날까 노심초사
  • 남두현 기자
  • 승인 2021.01.25 06: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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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만 실제 출장비 사용…최근 당국 조사받아

[프레스나인] 한 국내 제약사가 영업사원 일비(출장비)를 가장한 그간의 리베이트가 세간에 드러날지 노심초사 하고 있다.

이 제약사에선 일비로 책정해두고 있는 금액의 상당비중을 리베이트 자금 등으로 사용해왔다. 실제 영업사원들이 받는 일비는 이 금액의 절반 이하다.

당국에서도 최근 이와 관련해 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내부에선 리베이트 사건으로 번지지 않을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 제약사 직원은 “영업사원들에게 실제 지급하는 일비가 회계 처리한 비용과 다르다는 것은 내부에서도 일부 직원들만 알고 있다”면서 “조사과정에서도 이와 관련한 의혹이 있었던 만큼 내용이 새어나갈지 우려하는 직원들도 있다”고 전했다.

그간 일비를 활용한 리베이트는 제약업계에 만연해왔다. 앞서 또다른 제약사에선 영업사원들에게 일비를 지급하고 이중 일부를 회수해 리베이트 자금을 마련,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반면 이 제약사에선 영업사원들에게 처음부터 장부와 다른 금액을 지급한 만큼 해당 사실을 알고 있는 직원은 소수다.

앞선 직원은 “당국의 조사가 지나갔다고는 하지만 일비에 대해 알고 있는 직원들은 언제든 터질 수 있는 사안이라고 보고 있다”면서 “때마침 일비가 부족하다고 호소하는 영업사원들이 나오고 있는 만큼 (회사에서도)직원들의 입단속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인센티브나 일비 등 리베이트 자금조성에 대한 조사당국의 이해도가 높아지면서 일부 제약사들은 기존 수법을 변형한 형태로 자금을 만들고 있다”면서 “직원들과 예산을 두고 갈등을 겪는 경우도 있는 만큼 이는 향후 경영 리스크로 돌아올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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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1-01-25 17:00:10
그래서 어디니 두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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