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나인] 신풍제약이 항혈소판제 신약후보물질로 영국에서 임상 1상을 완료했다.
26일 미국 임상정보사이트 클리니컬트라이얼즈(Clinical Trials)에 따르면 신풍제약은 2019년 3월 착수한 항혈소판제 치료제 'SP-8008'의 안전성, 내동성, 약동학 및 약역학을 평가하기 위한 1상을 완료했다고 25일 사이트에 게재했다.
이번 임상은 18~55세 건강한 피험자 48명을 선정해 각 8명씩 6개 그룹으로 나눠 진행했다. 임상 설계는 각 그룹에 6명은 SP-8008를, 2명은 위약(가짜약)을 투약해 비교하는 방식이다. 6개 그룹의 SP-8008 투약 환자는 200mg, 400mg, 800mg, 1200mg, 1600mg씩 용량을 늘려 평가했다. SP-8008의 안전성·유효성 확인 및 최적 용량을 도출하기 위한 시험인 셈이다.
1차지표는 ▲중대한약물이상반응(SADR)을 경험한 피험자 수 ▲약물이상반응(ADR)을 경험한 피험자 수 ▲중등도 이상 이상반응(AE) 등이다.
항혈소판제는 혈액 중 혈소판의 응집을 억제해 혈전의 생성을 억제하는 약물이다. 혈소판 응집은 과도하게 활성화되는 경우 혈전을 발생시켜 관상동맥질환, 뇌졸중과 같은 심혈관계 질환을 유발한다.
SP-8008은 천연물에서 유래된 약물골격을 기반의 항혈소판제 후보물질이다. 이 약물은 활성화 과정 중 혈관에서 유리되는 활성화 물질인 vWF 작용을 억제한다. SP-8008은 다양한 질환동물모델에서 출혈 부작용은 획기적으로 감소시키는 반면, 기존 혈소판제제와 유사한 혈소판응집억제효과를 보인 것을 확인했다.
신풍제약은 SP-8008의 1상 완료로 글로벌 임상을 가속화할 것으로 판단된다. 후속임상이나 라이선스-아웃 추진 가능성도 점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