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당제약, 긴축기조에도 R&D 22%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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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당제약, 긴축기조에도 R&D 22% 확대
  • 정재로 기자
  • 승인 2021.03.03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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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안과질환 급감, 주력품목 직격탄
역성장 불구 경상연구비 증액…매출대비 17%

[프레스나인] 삼천당제약이 지난해 연구개발비를 20% 넘게 증액했다. 코로나19로 안과질환 환자가 급감한 탓에 주력 제품들이 적잖은 타격을 받았음에도 이례적으로 R&D를 확대해 주목된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별도기준 삼천당제약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4% 하락한 118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생활방역 강화 조치가 감염환자 감소로 이어지면서 주력 품목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여기에 판관비와 법인세 증가도 이익률에 영향을 미쳤다.
 
판관비 증가분은 연구개발비 때문이다. 비용이라기 보단 투자성격이 짙다. 광고선전비 등 대부분 경비를 긴축한데 반해, 비용절감이 용이한 R&D 비용은 오히려 큰 폭으로 늘렸다.
 
지난해 투입한 경상연구개발비는 20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매출(별도) 대비 경상연구개발비 비율도 12%→17.1%로 상승했다.
 
코로나19 불확실성과 별개로 기업미래가치 창출을 위한 R&D 강화정책은 변함없이 유지해 나가겠단 방침으로 해석된다.
 
현재 삼천당제약은 황반변성 치료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의 글로벌 3상을 진행 중으로 내년 글로벌 3상을 완료해 품목허가를 획득하겠단 목표다.
 
유전자재조합과 세포주 선별기술에 의한 항체의약품 생산 세포주 등 항체치료제와 유전자 합성과 선별기술을 통한유전자치료제 개발도 바이오사업부 핵심 과제로 꼽힌다. 기존 개량신약 및 제네릭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R&D 확대를 위해 최근 3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자금을 확보한 상태다. 임상시험비용 및 R&D 파이프라인 확충에 150억원을 투입한단 계획이다.
 
이 외 지난해 금융자산이 큰 폭으로 상승한 점도 눈에 띈다.

주가 활황 속 매도목적으로 보유 중인 펀드 등 단기매매증권 장부가치가 130억원 가량 상승했다. 평가이익은 기타수익에 계상돼 당기순손실을 줄이는데 한몫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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