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協 "바이넥스 진상 파악 철저…일벌백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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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協 "바이넥스 진상 파악 철저…일벌백계할 것"
  • 남두현 기자
  • 승인 2021.03.1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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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납할 수 없는 범법행위' 지적…강경조치 예고

[프레스나인]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최근 의약품 제조과정에서 약사법 논란을 일으킨 바이넥스를 두고 철저한 진상파악과 함께 강경한 조치를 하겠단 입장을 11일 밝혔다.

제약바이오협회 전경
제약바이오협회 전경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바이넥스의 임의적인 의약품 주원료 용량 및 제조방법 변경 등을 확인, 24개사로부터 수탁 생산한 32개 품목에 대해 제조판매 중지와 회수 조치를 취했다.

이번 사건은 제약업계를 향한 규제강화 등으로 이어질 거란 전망이 잇따르는 가운데 협회는 바이넥스 사태가 결코 용납할 수 없는 범법행위라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제약바이오협회는 "식약처 추가 현장조사 등을 통해 사실관계가 모두 밝혀질 것"이라며 "국민의 건강과 생명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의약품을 생산하는 제약기업에서 절대 발생해서는 안되는 일인 만큼 충격을 금치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이번 사건을 극히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매우 엄중하고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당국의 조치와는 별개로 빠른 시일 내 철저하게 진상을 파악, 바이넥스에 대한 윤리위원회 회부 등 단호한 일벌백계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사건을 계기로 협회 회원사들의 의약품 위수탁 생산 프로세스, 품질관리 실태 전반을 점검하는 등 국민들의 신뢰와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신속한 조치를 해나가겠다고 전했다.

제약바이오협회는 "산업계는 앞으로 유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제네릭의약품의 무제한 위수탁 생산 등 난립을 방지하기 위한 위탁·공동 생동 ‘1+3 제한’의 신속한 제도화를 위한 국회 입법에 적극 협조하는 등 의약품 품질관리 및 위탁생동·공동개발 제도의 합리적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앞서 협회가 위탁·공동 생동의 품목수를 원 제조업체를 포함해 4곳까지 제한할 것을 정부에 제안한 것도 제네릭의약품 난립에 따른 제반 문제를 감안한 것인 만큼, 이같은 사태를 방지하기 위한 일환이라고 제약바이오협회는 덧붙였다.

제약바이오협회는 "대다수 기업들이 엄정한 심사 등에 부응하고자 품질관리와 약사법 준수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특정 기업의 예외적인 일탈과 범법행위가 업계 전반에 대한 신뢰 문제로 변질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이번 사태를 통렬한 자성의 계기로 삼을 것임을 다시 한 번 국민들께 약속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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