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젠이텍스, 메드팩토 지분가치 3600억 '훌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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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젠이텍스, 메드팩토 지분가치 3600억 '훌쩍'
  • 최원석 기자
  • 승인 2021.03.29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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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원금 대비 290배 미실현이익 확보…장기투자산평가이익 2420억

[프레스나인] 테라젠이텍스가 보유한 메드팩토의 지분가치가 3600억원을 넘어섰다. 미실현이익은 투자원금(12.5억원) 대비 290배에 달했다.

29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테라젠이텍스의 장기투자산 가운데 메드팩토의 공정가치 장부가액은 3649억원으로 전년(686억원)비 432% 증가했다.

메드팩토에 대한 투자금은 총 12억5000만원(2013년 설립 3억원+2015년 추가출자 9억5000만원)이다. 테라젠이텍스는 투자원금을 제하고 3636억원의 미실현이익을 확보한 셈이다.

메드팩토의 장부가액이 급증한 것은 2019년 12월 코스닥 상장 이후 주가 우상향에 따라 공정가치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상장일(2019년 12월19일)에 종가 기준 1만7950원이던 주가는 2020년 12월30일 11만7700만원까지 치솟았다.

테라젠이텍스는 메드팩토의 지분가치(15.24%, 310만주)를 장기투자자산으로 분류했다. 메드팩토를 포함한 장기투자자산은 지난해 3738억원으로 전년(769억원)비 486% 증가했다. 전년비 증가분인 장기투자자산평가이익은 2421억원으로 잡았다.

주가 등락에 따른 공정가치 변동은 기타포괄손익금융자산으로 인식했다. 기타포괄손익금융자산은 손익에 반영하지 않으나 주식을 처분하면 순이익에 계상한다.

기타포괄손익은 기말 자본항목에서 기타포괄손익누계액을 처리한다. 기타포괄손익누계액은 지난해 말 2401억원으로 전년(964억원)비 2391% 증가했다.

기타포괄손익누계액 유입으로 자본도 증가했다. 자본은 지난해 말 3837억원으로 전년(1453억원)비 164% 늘었다. 자기자본비율은 71.7%로 11.6%포인트 상승했다.

테라젠이텍스 관계자는 "메드팩토는 분사를 통해 설립한 바이오기업으로 대주주로서 지분을 매각할 계획이 없다"며 "메드팩토와 항암신약 개발 등 협업 강화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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