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대비 치료제 플랫폼 개발 열기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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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대비 치료제 플랫폼 개발 열기 후끈
  • 남두현 기자
  • 승인 2021.04.22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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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감염병은 또온다”…후보물질 논의 계속

[프레스나인]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등에 대비 백신이나 치료제 플랫폼을 개발하려는 제약사들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최근 일부 바이오업체들은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 등에 대비 감염병 치료제 개발을 위해 내부 후보물질을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 바이오업체 관계자는 “코로나는 변이 바이러스가 나오고 있는 만큼 치료제 개발도 여전히 늦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면서 “코로나가 종식된다고 해도 또다른 감염병이 확산할 것인 만큼 파이프라인 가운데 가능성이 있는 후보물질을 찾아 (개발여부를) 논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미 포스트 코로나를 목표로 한 바이오업체들의 개발열기도 뜨겁다.

인트론바이오테크놀로지는 이연제약과 함께 파지러스(PHAGERUS) 기술을 활용한 백신 플랫폼 개발에 돌입했다. 세균을 숙주로 하는 ‘파지’를 활용, 코로나19 이후 다양한 바이러스에 대한 치료제로 활용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다.

이를 위해 인트론바이오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통해 기술을 검증하고 있다.

인트론바이오 관계자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자체가 목적이 아닌 감염병 대비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라며 “코로나 바이러스를 활용해 원천기술을 확보한 후 플랫폼 기술로 활요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1차 타깃은 독감백신이다. 다양한 독감 바이러스에 대한 보편적인 치료제로 개발하겠단 목표다.

유틸렉스도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를 낼 수 있는 기전을 활용,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틸렉스 코로나19 치료 후보물질은 바이러스 침투경로를 차단, 개발 성공시 변이바이러스 체내 유입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유틸렉스 관계자는 “미국에서 5월말~6월경 투약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최소 90~10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 2025년에는 임상을 완료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업체들도 메르스 등 앞서 유행한 감염병 치료제 개발에 대한 경험으로 유행종식에도 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새로운 감염병 도래가 계속될 것인 만큼 플랫폼 구축으로 다양한 감염병에 대한 치료제를 보다 빠르게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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