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나인] 인트론바이오가 수익이 예상되는 되는 전환사채(CB) 매도청구권(콜옵션)을 임원들이 출자한 투자조합에 배정했다.
16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인트론바이오는 7회차 CB 콜옵션 매도청구권자로 ‘ST-JCL 신기술조합 제일호’를 지정했다고 공시했다. CB 콜옵션 수량 51억원어치가 행사됐다.
인트론바이오은 지난 2019년 4월 시설자금 및 운영자금 목적으로 2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했다. 당시 전환가액은 2만450원으로 전환에 따라 발행할 주식 수는 보통주 97만7995주였다.
주가변동으로 최종 전환가액(리픽싱)은 1만4350원으로 조정됐고, 전환가능 주식 수도 139만3728주로 늘었다. ST-JCL 신기술조합이 배정 받은 콜옵션은 35만5400주에 달한다.
6월 15일 기준 인트론바이로 주가가 2만3600원인 점을 고려했을 때 ST-JCL 신기술조합 제일호는 32억원 상당의 차익을 거둘 전망이다.
눈여겨 볼 부분은 ST-JCL 신기술조합에 인트론바이오 등기이사들이 조합원으로 합류한 점이다.
공시에 따르면 윤경원 대표이사(부사장), 강상현 생명공학연구소장(부사장), 설재구 DR사업부서장(전무)은 ST-JCL 신기술조합 제일호 조합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올 3월 31일 현재 인트론바이론 주식을 각각 28만5184주, 6만6768주, 1만8200주 보유하고 있다.
인트론바이오는 관계자는 "ST-JCL 신기술조합에는 이 3명 외에도 다수의 조합원으로 구성돼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조합은 대상 콜옵션 물량 전량을 양수해 적절한 시기에 보통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콜옵션 행사로 2019년 4월 발행된 전환우선주 및 전환사채를 포함해 지금까지 발행된 모든 사채(우선주 포함) 관련 사항이 모두 종결 됐다.
인트론바이오 측은 "CB의 보통주 전환 청구 시, 부채가 자본으로 전환돼 재무구조가 추가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