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큰손 연기금, 제약·바이오株 매수세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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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큰손 연기금, 제약·바이오株 매수세 전환
  • 정재로 기자
  • 승인 2021.06.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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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9조 순매도 와중 6500억 순매수…공매도 재개 후 확대

[프레스나인] 올해 국내 증시에서 매도세를 이어온 연기금이 공매도 재개 이후 제약·바이오주 매집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민연금, 공무원연금 등이 속한 연기금은 금년에만 약 19조원을 순매도했다. 지난해 상승랠리로 주식자산가치가 커진 까닭에 연기금은 전체 자산 재분배 차원에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속적으로 매도 중이다.

1분기 제약·바이오 업종이 연기금의 리밸런싱 영향으로 주가 조정을 받긴 했지만 이후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본지가 제약·바이오 기업 209곳을 대상으로 연기금의 거래액을 집계한 결과 대규모 매도 와중에도 이들 종목은 올해(21일 기준) 6500억원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 공매도 재개 이후 매수량이 크게 늘어난 점도 주목된다.

올해 연기금이 순매수한 제약·바이오주  6500억원 중 6150억원은 공매도 재개 이후 사들인 액수다. 제약·바이오 섹터가 공매도 세력의 타깃이 될 것이란 우려가 컸지만 연기금이 구원투수로 나선 셈이다.

주가도 선방한 모습이다. 공매도 대상인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종목 가운데 제약·바이오 지표인 헬스케어 지수는 재개 이후 각각 2.7%, 1.6% 상승했다. 

▲안트로젠이 31%로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이어 ▲차바이오텍 30% ▲파마리서치 30% ▲클래시스 29% ▲휴젤 28% ▲오스템임플란트 24% ▲아미코젠 22% ▲셀트리온제약 22% ▲CMG제약 22% 순이었다.

연기금은 공매도 재개 후 대형 바이오주 중심으로 매수세를 확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2600억원을 순매수했고 ▲SK바이오사언스 985억원 ▲SK바이오팜 821억원 ▲셀트리온헬스케어 355억원 ▲대웅제약 340억원 ▲한미사이언스 255억원 ▲셀트리온 251억원 ▲메디톡스 185억원 ▲대웅 173억원 ▲오스템임플란트 170억원 순으로 매집 규모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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