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제약사 임원들, 입단속 위한 인사청탁 품앗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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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제약사 임원들, 입단속 위한 인사청탁 품앗이"
  • 남두현 기자
  • 승인 2021.06.22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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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반발·내부고발 우려…직원 채용 주고받아

[프레스나인] 국내 일부 종소 제약사 임원들이 직원 내부고발 입단속을 위해 암묵적으로 인사청탁 관계를 맺어온 것으로 전해진다.

이같은 경우 대부분 내부인사 추천을 통한 채용을 진행하지만, 일부는 정기공채 절차를 밟기도 한다고 내부 관계자는 전했다.

한 제약사 관리자급 직원은 “이들 제약사간에는 회사규정을 위반했지만 퇴사처리가 어려운 직원들을 서로 받아줄 수 있다”면서 “폭행 등과 같이 피해자가 존재해 반드시 중징계가 필요한 경우가 주로 해당됐다”고 말했다.

퇴사로 인해 리베이트 등 민감한 내부정보 유출이 우려되는 경우도 이러한 인사청탁 사례가 될 수 있다고 앞선 직원은 전했다.

그는 "퇴사로 인한 내부고발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면 CSO(영업대행업체)를 제안하기도 하지만 말단 직원은 (품목을 맡기기가) 여의치 않은 상황들이 있다"며 "이 직원들은 서로 내부 추천인이 되어주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또 "최소한 조직생활 적응에 문제가 없는 직원들만 종이(서류상 계약)없이 친분으로 채용을 하는 만큼 본인들이 밝히지 않는 이상 외부에 알려지기는 쉽지 않다"면서 "공채에 넣어 합격시키는 사례도 있었다"고 했다.

이 제약사도 최근 성추행 관련 논란이 일어난 한 제약사 직원을 채용했다.

앞선 직원은 "(윗선에서) 해당 제약사 임원에 청탁이 왔다고 털어놨다"며 "이 채용으로 인해 염두에 둔 지원자를 탈락시켜야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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