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당국, 제약업계 리베이트 수사 칼날 세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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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당국, 제약업계 리베이트 수사 칼날 세우나
  • 남두현 기자
  • 승인 2021.06.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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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조사대상 물망 소문…일각선 내부자료 고발 예고

[프레스나인] 수사당국이 제약업계 리베이트 수사에 칼날을 겨누고 있단 소문이 무성하다. 일부 제약사가 이미 조사대상 물망에 오른 데 이어 일부는 내부고발을 앞두고 있단 전언이다.

2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당국이 앞서 압수한 내부자료를 토대로 일부 제약사들을 조사대상으로 지목, 또다른 제약사는 일부 직원들이 내부자료 제보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내부고발을 기획한 이 직원들은 신고 포상금과 개별 요구조건을 먼저 저울질한 것으로 알려진다.

해당 자료는 리베이트 관련 증거와 함께 윗선의 폭언 등 대화내용이 담긴 파일들이다.

이 제약사 직원은 "일부는 협상의지를 가지고 있지만, 일부는 마음을 굳힌 것으로 안다"면서 "상세한 사내자료를 확보한 만큼 회사에는 (먼저 리베이트 조사가 진행 중인) A사만큼 타격이 있을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그는 "(내부자료 취합을) 장기간 준비한 만큼 (회사 측은) 대응방안을 찾기가 만만치 않을 것"이라며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평판을 감수하고) 업계를 떠날 각오도 하고 있다고 들었다"고 했다.

또다른 제약사는 이미 수사당국의 조사 대상으로 지목됐단 소문도 있다.

이 제약사는 앞서 당국에서 민감한 내부 자료들을 한차례 압수, 내부에선 "올 것이 왔다"는 반응이다.

이 제약사 직원은 "당시 개인 컴퓨터에 저장한 세세한 자료까지 모두 빼낸 만큼 (리베이트 적발은) 시간문제라는 이야기가 오갔다"며 "혐의 부인이 어려울 만큼의 자료를 이미 (수사당국이) 파악했을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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