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코로나 백신 개발 위한 ‘K-mRNA 컨소시엄’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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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코로나 백신 개발 위한 ‘K-mRNA 컨소시엄’ 출범
  • 최광석 기자
  • 승인 2021.06.29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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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Co 지원…한미약품·에스티팜·GC녹십자 등 참여

[프레스나인] 보건복지부와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한미약품과 에스티팜, GC녹십자 등이 주축이 되고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KIMCo)이 지원하는 ‘차세대 mRNA 백신 플랫폼 기술 컨소시엄’(K-mRNA 컨소시엄)을 결성했다고 29일 밝혔다.

29일 오전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K-mRNA 컨소시엄 출범식에는 한미약품, 에스티팜, GC녹십자 등 컨소시엄 참여 3개사 대표이사와 허경화 KIMCo 대표 등이 참여했다. 

제약바이오협회 등에 따르면 이번 컨소시엄은 원료와 백신 제조, 신약개발 등 각 분야에 강점을 지닌 기업들이 하나의 팀을 이뤄 mRNA 코로나19 백신의 플랫폼 기술을 확보하는 동시에 대량 생산 체계를 갖춰 백신 자급화와 글로벌 수출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로 구성됐다. 

K-mRNA 컨소시엄은 참여사들의 역량을 한데 모아 2년 내에 자체적인 백신 개발 및 생산을 현실화하고 이를 통해 mRNA 백신 개발을 포함, 원료부터 완제생산까지 전주기적 자력 개발에 나서는 한편 cGMP(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생산시설 확충으로 글로벌 수준의 생산 역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제약바이오협회와 56개 제약바이오기업들의 공동 출자로 지난해 출범한 KIMCo는 이번 컨소시엄 참여 기업들과 소통하고 사업 전반을 조율하면서, 정부와 국회 등 대내외 원활한 지원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K-mRNA 컨소시엄은 총 2단계에 걸쳐 mRNA 백신 개발 및 생산을 가시화할 계획이며 먼저, 오는 2022년까지 국산 mRNA 백신기술을 확보해 전 국민이 1인당 2회 접종 가능한 1억 도즈 분량의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키로 했다. 특히 비임상 단계의 후보물질을 임상단계로 진입시켜 국내 백신 개발 가속화를 기대하고 있다. 

또 2023년까지 mRNA 플랫폼기반 백신 대량 생산 체계를 확립, 10억 도즈 이상을 생산해 국내는 물론 해외 수출을 추진하고,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2025년까지 mRNA 백신 플랫폼 기반의 항암백신·차세대 혁신신약을 개발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K-mRNA 컨소시엄 참여사들은 임상과 핵심원료, 대량생산설비 구축 등에 7000억원 이상을 투자할 예정이다. 

나아가 이들 기업 외에도 mRNA 기술과 원부자재 개발·생산 관련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및 대학 연계 산학연구소 등으로 K-mRNA 컨소시엄 참여 범위를 확대시킬 계획이란 게 제약바이오협회의 설명이다. 

권덕철 복지부 장관은 “지난 17일 백신기업 협의체가 출범하고 그 첫 번째로 오늘 컨소시엄이 구성되어 매우 뜻 깊다”면서 “정부도 백신 개발과 생산을 가속화 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동원해 적극 지원할 것이다. 대한민국이 글로벌 백신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원희목 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또 다른 신종 감염병이 언제 닥칠지 모르는 상황에서 자체 백신 개발은 보건안보의 핵심이자 글로벌 백신 허브 구축의 필수 조건” 이라며 “국내 기업들이 백신주권을 지키고, 세계 백신 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힘을 합쳐 백신 개발을 도모하는 만큼 정부에서 전폭적으로 지원해 줄 것이라 믿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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