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노믹스, CB 300억 발행…임상 및 해외진출 등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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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노믹스, CB 300억 발행…임상 및 해외진출 등 투입
  • 최광석 기자
  • 승인 2021.07.02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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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코로나 변이바이러스 진단 키트도 개발

[프레스나인] 클리노믹스가 3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 수혈되는 자금은 현재 진행 중인 임상시험 및 해외시장 확장에 투입할 방침이다. 

2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클리노믹스는 엔에이치투자증권 주식회사, KB증권 주식회사, 삼성증권 주식회사, 한국투자증권 주식회사를 대상으로 300억원 CB 발행을 결정했다. 

이번 CB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모두 0%로 회사 측에 유리하게 발행된다. 자금조달 목적은 ▲임상비용 100억원 ▲해외시장 확장 120억원 ▲기타 운용자금 80억원이다.  

리픽싱(가격조정) 한도는 발행 전환가액인 1만5629원의 70%인 1만940원이다. 전환청구기간은 2022년 7월 7일부터이며 사채만기일은 2026년 7월 7일이다. 전환에 따라 발행할 주식 수는 191만9508주로 전체 주식총수 대비 14.42%에 달한다. 

이 CB에는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과 매도청구권(콜옵션) 조항도 부여됐다. 사채권자는 2023년 7월 7일 이후 매 3개월마다 풋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클리노믹스는 발행가액의 최대 30%에 대해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어 최대주주의 지분확대 길도 열어뒀다. 클리노믹스는 지정한 제3자는 콜옵션을 통해 지분율 4.32%(57만5852주)에서 리픽싱 최저한도까지 조정 시에 최대 6.18%(82만2646주)까지 주식을 취득할 수 있다. 현재 클리노믹스 최대주주는 박종화 최고경영책임자(CEO)로 전체지분의 18.11%인 241만1759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임원 등 특수관계인들의 주식까지 포함하면 지분율이 23.98%로 늘어난다. 

클리노믹스의 올 1분기 매출은 40억원이며 이는 지난해 1분기 매출과 비교했을 때 31억원 늘어난 금액이다. 올 1분기 순손실은 11억원을 기록,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0억원 감소했다. 

클리노믹스는 이번에 수혈한 자금을 암 조기진단 및 질병예측 서비스와 관련한 임상시험과 유럽(헝가리) 및 미국 등 해외시장 확장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회사는 현재 폐암, 대장암, 위암 등 3개 암에 대한 바이오마커를 발굴, 국내 대형병원에서 임상을 진행 중이다. 오는 2023년, 폐암에 대한 조기진단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 헝가리에 법인을 설립하고 유럽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선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미국 자회사에서 진행 중인 코로나 변이바이러스 키트 개발과 신규상품 미국 출시에도 자금을 투입할 방침이다. 

클리노믹스 관계자는 “현재 미국 LA에서 코로나 키트 판매뿐 아니라 검사도 대행하는 등 원스톱으로 서비스를 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사업도 강화하고 변이바이러스 키트 개발 등에 자금을 쓰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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