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젠바이오, 면역항암제 치료 반응 예측 AI 알고리즘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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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젠바이오, 면역항암제 치료 반응 예측 AI 알고리즘 개발
  • 최광석 기자
  • 승인 2021.07.09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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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의대‧암병원과 공동 연구…PD-L1 기반 동반진단키트 예측력 넘어

[프레스나인] 테라젠바이오는 인공지능(AI)을 이용해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의 면역항암제 치료 반응률을 예측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기존 예측 모델과 비교 검증한 결과, 기존보다 18%p 높은 82%의 예측력을 기록했다는 게 테라젠바이오 설명이다. 이 연구는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김혜련, 홍민희, 안병철 교수 및 연세대 의과대학 표경호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진행했다.

연구팀은 세브란스병원에서 항PD-L1 치료를 받은 비소세포폐암 환자 142명의 데이터에 ‘XG 부스트(Boost)’, ‘라이트(Light) GBM’ 등 다양한 머신러닝 기법을 적용해 알고리즘을 개발했다고 전했다.

테라젠바이오에 따르면 면역항암제 반응률은 다양한 임상적 특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타나기 때문에 예측이 어려웠으며, 현재 폐암 환자의 대표적 약물 표적인 PD-L1(Programmed death-ligand 1) 단백질 발현량을 기준으로 한 동반진단키트의 치료 반응 예측력은 64%다.

이번 연구에선 PD-L1 발현량 및 나이, 성별, 종양 크기, 전이 위치, 일반 혈액검사 수치 등 19가지 비침습성 임상 데이터를 사용했다.

또한 다양한 머신러닝 기법을 조합해 동시에 활용하는 ‘앙상블 분석’을 통해 결과치에 대한 각 인자들의 기여도를 파악했다. 이는 향후 알고리즘 추가 고도화 작업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번 개발한 알고리즘은 별도의 치료 전 환자 50명 데이터에 추가 적용해 예측력을 재확인했다고 테라젠바이오는 전했다.

김혜련 연세암병원 교수는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면역항암제 치료 반응을 더욱 정확하게 예측하고 이에 맞는 치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실제 면역항암제 치료 및 병용 투여 임상 등에 적용할 수 있도록 후속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테라젠바이오 관계자는 “항암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 임상 정보 중요도 분석 및 치료 반응 예측 등 새로운 알고리즘 개발에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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