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텍, 한달간 530억어치 신주 발행…"오버행 우려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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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바이오텍, 한달간 530억어치 신주 발행…"오버행 우려없다"
  • 정재로 기자
  • 승인 2021.07.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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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BW 268만주 중 164만주 대주주 물량…“대규모 출회 없다”
특수관계지분 29→31% 상승, 잔여물량 107만주 여전히 대기

[프레스나인] 차바이오텍 총 주식의 5%가 넘는 신주가 한 달 새 발행될 예정이어서 오버행 이슈에 대한 우려가 불거진다. 단, 대주주 물량이 약 60%를 차지해 대규모 시장 출회는 없다는 게 차바이오텍의 설명이다.

차바이오텍은 대주주의 특수관계법인 케이에이치그린과 성광의료재단의 주식이 각각 144만4000여주와 20만주가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차바이오텍은 지난해 6월 6회차 전환사채(CB) 250억원과 7회차 신주인수권부사채(BW) 500억원을 발행했다. CB와 BW 만기는 5년으로 전환가액은 주당 2만3047원이었다. 최종 전환가액은 세 차례 조정을 거쳐 1만9903원으로 낮아졌다.

올해 2만원을 밑돌던 주가가 5월부터 상승세를 타며 7월 들어 3만원 가까이 오르자 투자자들은 1년여 만에 전환청구에 나섰다. 지난달 CB는 23일부터 발행 총액 중 210억원, BW는 325억원이 모두 청구가 완료된 상태다. 발행될 268만주는 유통주식수의 약 5%에 달하는 규모다.

총 발행액 70%가 한 달 새 신주로 전환됨에 따라 오버행 이슈가 불거졌지만 물량의 61%(164만주) 가량이 차바이오텍 특수관계법인인 케이에이치그린과 성광의료재단 소유로 대규모 출회는 없을 것이란 입장이다. 이들 주식은 내달 6일 상장예정이다.

차바이오텍 관계자는 “대주주 지분율을 확대함으로써 경영 안정화를 더욱 공고히 하고 시장 매도물량 이슈가 사라져 기존 주주가치 보존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부동산 임대업을 주 사업으로 하는 케이에이치그린은 차바이오텍 주식 9.8%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차광렬 회장 및 특수관계자가 99.9%를 소유한 실질적인 오너가 기업이다.

이번 전환권행사로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차바이오텍 지분율은 종전 28.95%에서 30.94%로 2%p 올라 지배력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단, 여전히 215억원 규모의 107만주의 잔여물량이 남아 있어 이들이 모두 주식으로 전환될 경우 특수관계인 지분은 다시 30%로 약 1%p 가량 희석될 예정이다.

차바이오텍은 “이번 대주주의 지분확대는 세포치료제의 신규사업과 자회사들의 IPO 등 향후 회사의 미래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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