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사, 코로나백신 매출 수직상승…선수금만 220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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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사, 코로나백신 매출 수직상승…선수금만 2200억
  • 정재로 기자
  • 승인 2021.08.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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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H 2573억 전년比 4.3배↑, 노바백스 상업생산도 예정

[프레스나인] SK바이오사이언스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MO)으로 올해 매출이 급상승했다. 앞으로 매출로 인식할 계약부채만 2200억원에 달하는데다 또 다른 백신인 노바백스도 곧 생산예정이어서 하반기 전망치도 밝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상반기 기준 SK바이오사이언스 매출은 257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3배 상승했다. 영업이익도 지난해 96억원 적자에서 올해 1200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2분기 실적이 전분기인 1분기 보다 20% 이상 오르는 등 계속 상승추세다.

실적개선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이 이끌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아스트라제네카와 코로나 백신 위탁생산(CMO) 계약체결하고 올해 본격 생산 및 출하를 시작했다. 백신 관련 용역 및 제품 매출이 총 수익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매출 신장은 하반기가 더 기대된다.

올해초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에 따른 기술이전이 이뤄지면서 상업생산을 앞두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내 독점생산 외에도 판매권리도 확보했다. 

국내 4000만 도즈의 공급계약을 이미 체결한 상태로 최근 세계보건기구(WHO) 긴급사용 승인 절차에 돌입했다.

상반기에 잡힌 계약부채만도 2200억원에 이른다. 계약부채는 아스트라제네카 및 노바백스 백신 CMO 및 CDMO 관련 기술이전 및 제품 생산활동 등과 관련해 구매자로부터 미리 받은 대가를 의미한다. 향후 재화나 용역 이전되는 시점으로 매출로 전환된다. 2200억원의 매출을 이미 확보한 셈이다.

실적개선과 더불어 지난 3월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따른 자본잉여금 유입효과로 재무구조도 눈에 띄게 개선됐다.

올해초 2637억원 자기자본은 1조3436억원으로 5배 늘었고 현금성자산도 2100억원에서 1조3000억원으로 불어났다. 실적호조과 선수취금 덕에 상반기에 영업활동으로 유입된 현금만 1400억원에 이른다.

최근 국내백신 개발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자체개발 중인 'GBP510'의 임상 3상을 승인받는 등 호재가 잇따르며 주가가 이달에만 두 배 가까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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