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투자 허밍버드, VISTA면역항암제 美임상 돌입
상태바
SK 투자 허밍버드, VISTA면역항암제 美임상 돌입
  • 최원석 기자
  • 승인 2021.10.21 05: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HMBD-002+키트루다' 1/2상…2025년 1월 완료 목표

[프레스나인] SK가 투자한 싱가포르 바이오기업 허밍버드 바이오사이언스(Hummingbird Bioscience)가 'VISTA' 타깃 면역관문억제제로 미국에서 임상에 돌입했다. 

21일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운영하는 임상정보사이트 클리니컬트라이얼즈(Clinical Trials)에 따르면 허밍버드는 미국에 진행하는 VISTA 계열 'HMBD-002'과 PD-1 계열 면역관문억제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 병용 1/2상(1상과 2상 동시 진행)에 착수했다. 

1/2상은 비소세포폐암, 삼중음성유방암을 포함한 고형암 피험자 24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1상은 단일 제제로 항-VISTA 단일클론항체(mAb)의 권장 용량을 도출하는 것이 목적이다. 2상의 목표는 도출한 권장 용량의 HMBD-002 단독 또는 키트루다 병용요법의 항암 효과 비교다. 

1차지표는 ▲용량제한독성(DLT) ▲권장용량(RP2D) ▲부작용 빈도 및 심각도(AE) 파악이다. 임상 완료 목표 시점은 2025년 1월이다. 

HMBD-002은 면역관문인 VISTA(V-domain Ig-containing suppressor of T-cell activation)와 결합해 T세포의 면역억제 기능을 차단하는 약물이다. 결과적으로 T 세포의 활성을 유도할 수 있다.

허밍버드는 전임상에서 HMBD-002가 종양 성장을 억제하고 독성 없이 무진행 생존기간(Progression-Free Survival, PFS)을 개선한 것으로 확인했다. 특히 다른 면역관문억제제(PD-1, PD-L1, CTLA-4 등)와 병용요법으로 투약하면 효과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허밍버드는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 출신들이 모여 2015년 설립한 바이오기업으로 2019년 미래에셋벤처투자와 지앤텍벤처투자 등 국내 VC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SK는 허밍버드에 2020년부터 총 130억원을 투자해 지분 8.14%(2분기말 기준)를 보유하고 있다.

사진/허밍버드
사진/허밍버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