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나인]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는 최은경 서울아산병원 교수팀과 공동으로 진행한 항체-약물 결합체(ADC) 치료제 후보물질 LCB14(HER2-ADC)에 대한 효능평가 및 작용기전(MoA) 연구 논문이 ‘어드밴스드 사이언스(Advanced Science)’에 게재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논문은 중국에서 임상이 진행 중인 레고켐바이오의 차세대 ADC플랫폼기술이 적용된LCB14의 비임상 결과다. 

레고켐바이오는 이번 연구에서 경쟁사 ADC약물 대비 우수한 혈중 및 장기보관 안정성과 동물시험을 통한 우수한 체내 약물 동태 프로파일을 입증했다. 

LCB14은 이미 시판중인 동일항체 기반 캐드사일라(Kadcyla)와 비교해서도 매우 우수한 암세포 특이적이며 용량의존적인 약효를 보였다. 캐드사일라에 내성을 보이는 환자 암조직을 이식한 동물 모델에서도 뛰어난 암 성장 억제효과를 나타냈다. 

레고켐바이오는 이번 비임상 결과가 LCB14에 적용돼 있는 ADC결합 방법 및 링커의 우수성을 입증할 뿐만 아니라 해당 기술이 적용된 자사의 다른 ADC후보물질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뒷받침할 것으로 판단했다. 

LCB14는 현재 레고켐바이오의 중국 파트너사인 복성제약을 통해 임사 1상(Dose Escalation)이 진행 중이다.

정철웅 레고켐바이오 연구소장은 “지난해 기술이전된 LCB73(CD19-ADC)와 LCB71(ROR1-ADC)를 시작으로 올 4분기부터 다수의 후보물질들이 글로벌 임상단계로 순차적으로 진입하게 된다”면서 “이번 논문 발표를 계기로 기술이전 파트너사들과의 지속적인 협력으로 해외학회 발표 및 논문게재를 통해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