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현금곳간 1.2兆…4공장 공사비 조달 무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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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현금곳간 1.2兆…4공장 공사비 조달 무난
  • 정재로 기자
  • 승인 2021.10.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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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누적 3200억 투입, 순이익〉유형자산투자비 추월

[프레스나인] 4공장 건설이 한창인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 영업이익 확대와 회사채 발행을 통해 대규모로 발생되고 있는 공사비를 적절히 메워나가고 있다.

28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4공장 건설 등에 올해 투입한 유형자산투자비용(CAPEX)은 총 3200억원(연결기준)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11월 인천 송도 글로벌캠퍼스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제4공장을 착공한 바 있다. 공장 건설에만 총 1조7400억원이 투입되는데 향후 제2바이오캠퍼스 부지 확보를 감안하면 전체 투자비는 약 2조원이 넘는다.

4공장은 내년 연말 부분가동을 시작으로 2023년 3분기 완공이 목표다. 올해 ▲1분기 815억원 ▲2분기 1274억원 ▲3분기 1112억원이 투입됐고, 앞으로도 매분기 약 1000억원 이상의 비용이 소요될 예정이다.

대규모 공사비 발생으로 자금유동성이 경직될까 우려했지만 다행히 실적개선과 회사채 발행 덕에 가용현금은 넉넉한 편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매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이어가며 연결기준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4000억원을 넘어섰고 순이익은 3142억원을 달성 중이다. 모두 전년동기 대비 2배 넘게 상승한 수치다. 올해 유형자산투자비용이 총 3200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영업으로 벌어드린 현금만으로 공사비를 충당한 셈이다.

여기에 지난달 회사채 발행을 통해 5000억원의 투자금을 조달해 3분기 현재 1조2400억원어치의 실탄을 확보한 상태다. 공장 가동률 상승에 따른 영업레버리지 효과로 영업이익률이 상승세인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현금유입 속도는 더 빨라질 것이란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4분기부터 모더나 완제의약품(DP) 위탁생산 매출도 반영될 예정으로 3공장 가동률 상승세를 고려하면 실적은 지속적으로 개선될 전망이어서 자금운영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4공장 공사 현장
제4공장 공사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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