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제약, 연매출 600억원 돌파…“올해 퀀텀 점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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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엘비제약, 연매출 600억원 돌파…“올해 퀀텀 점프 기대”
  • 염호영 기자
  • 승인 2022.01.03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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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남 공장 본격 가동 및 임상시험 설비 구축 완료 예정

[프레스나인] 에이치엘비제약은 지난해 연매출 600억원을 돌파했다고 3일 밝혔다.

에이치엘비제약은 2018년 205억원, 2019년 361억원, 2020년 406억원에 이어 2021년 연매출 600억원을 넘어서며 연평균성장율(CAGR) 40% 이상을 기록했다.

에이치엘비제약의 매출 성장 원인은 전문의약품 실적 개선이다. 회사는 지난해 ▲영업조직 확대 ▲향남 공장 인수 ▲만성질환 치료제 개발 등에 집중, 전문의약품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며 외형적 성장과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글리티아’가 보험가 기준 최초 100억원을 넘어 대표제품으로 자리 잡았다고 강조했다. 

에이치엘비제약의 성장세는 올해 더 가파를 것으로 보인다. 작년 2월 삼성제약으로부터 인수한 향남 공장이 1월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되기 때문이다.

기존 남양주 공장의 3배 규모에 이르는 향남 공장에는 ▲정제 ▲캡술 ▲주사제 ▲수액제 ▲액제 ▲우청 등 다양한 제품 라인이 추가돼 생산능력(CAPA)이 대폭 상향 됐다. 기존 향남 공장에서 생산되던 ‘까스명수’, ‘청심환’ 등의 삼성제약 제품도 그대로 위탁받아 매출원도 확보했다.

에이치엘비제약은 올해 임상시험을 위한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 설비 구축도 완료할 계획이다. 해당 설비는 국내 제약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며 임상시험 위탁 수요도 매년 증가하고 있는 점을 고려했을 때 회사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전망이다.

에이치엘비제약은 또 건강기능식품 사업도 공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앞서 출시한 ▲복합 기능성 유산균 ‘락토러브’ ▲체내흡수율을 높인 종합영양제 ‘뉴트라부스트’ ▲데일리케어 기능성식품 ‘케어에버’ 등이 코로나19로 인한 건강기능식품 수요 증가와 맞물려 판매량이 늘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에 에이치엘비제약은 라인업 확대를 위해 건강기능식품 전문 컨설팅 업체와 협업을 펼치고 영업 마케팅 조직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에이치엘비제약은 그룹사 파이프라인 생산기지 역할도 맡고 있는 만큼 관계사가 개발 중인 신약 출시가 가시화 될 경우 기업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20년 12월 베트남 ‘나노젠’과 코로나19 백신을 포함한 의약품 개발 협력을 협약한 바 있어, ‘나노코박스’의 국내 도입 시 나노젠 및 나노코박스의 글로벌 권리 이전을 협약한 에이치엘비그룹과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박재형 에이치엘비제약 대표는 “에이치엘비그룹이 인수한 후 바이오 계열사 간 협력과 풍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큰 폭의 성장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며 “2022년에는 그룹 내 바이오 관계사들과 공동투자, 기술교류를 지금보다 더욱 강화하는 한편, 향남 공장 설비의 고도화를 통해 종합 제약·바이오 기업으로 퀀텀 점프 할 것”이라고 전했다.

향남 공장 전경. 사진/에이치엘비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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